건국대병원 연구팀이 아동 80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미숙아망막병증을 겪은 아이는 시력이 정상이어도 발달지연 위험이 높았습니다. 이른둥이 부모가 안과 진료와 영유아건강검진을 함께 챙기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을 겪은 아이는 시력이 정상이어도 언어·운동·일상생활 능력 등의 발달지연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아동 80만 8,536명을 분석해 2026년 9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습니다. 이른둥이 부모라면 안과 검사와 함께 영유아건강검진의 발달평가를 빠짐없이 받는 것이 좋습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이란
미숙아망막병증은 일찍 태어난 아기의 망막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질환입니다. 심하면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출생 초기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중요합니다. 검사 대상과 시기는 아기의 출생 주수와 체중, 상태에 따라 신생아집중치료실 의료진이 정합니다.
연구에서 무엇이 나왔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영유아건강검진 자료로 2014~2018년 태어난 아동을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7,428명이 미숙아망막병증 진단을 받았고, 만 4~5세 무렵 발달검사(언어, 인지, 사회성, 대근육, 소근육, 일상생활 6개 영역)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 영역 | 미숙아망막병증 경험 아동의 발달지연 위험 |
|---|---|
| 인지 | 약 1.35배 |
| 대근육 운동 | 약 1.56배 |
| 저시력이 없는 아동의 언어·운동·일상생활 | 약 1.5~1.7배 |
출생체중과 산모 건강 상태 같은 요인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다만 연구팀은 미숙아망막병증이 발달지연을 직접 일으킨다는 뜻은 아니며, 조산과 관련된 여러 요인이 눈과 뇌 발달에 함께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둥이 부모가 챙길 일
- 퇴원 때 안내받은 안과 추적 검사 일정을 달력에 적고 빠짐없이 갑니다.
- 시력이 괜찮다는 말을 들어도 말, 걷기, 손 사용, 또래와의 놀이 같은 발달을 함께 살핍니다.
- 영유아건강검진을 시기에 맞춰 받습니다. 검진은 생후 14~35일부터 66~71개월까지 모두 8회이고, 발달평가 문진표가 포함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 검진 때 아이가 이른둥이였고 미숙아망막병증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의사에게 알립니다.
검진과 진료를 이어서 보기
연구를 이끈 신현진 교수는 미숙아망막병증이 아이의 발달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영유아건강검진과 안과 진료를 연계해 발달 문제를 더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발달평가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정밀 평가나 전문 기관 연계를 상의하세요.
마음 챙기기
이른둥이 부모는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걱정이 큽니다. 위험이 높다는 것은 모두에게 지연이 생긴다는 뜻이 아니라 더 꼼꼼히 지켜보자는 의미입니다. 정해진 검진을 꾸준히 받으면 필요한 도움을 일찍 받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눈과 발달 살피는 방법
정기 진료 사이에도 일상에서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면 변화를 일찍 알아챌 수 있습니다. 걱정되는 모습은 날짜와 함께 메모하거나 짧은 영상으로 남겨 두었다가 진료 때 보여 주세요.
- 아이가 사람 얼굴이나 장난감을 눈으로 따라보는지 살핍니다.
- 한쪽 눈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아가 보이거나, 물건을 아주 가까이 대고 보는지 확인합니다.
-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는지, 옹알이나 말이 늘어나는지 살핍니다.
- 뒤집기, 앉기, 걷기 같은 움직임과 손으로 물건을 잡는 모습을 기록합니다.
여러 진료과를 다닐 때 정리 요령
이른둥이는 소아청소년과, 안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곳을 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 일정과 검사 결과, 의사가 한 말을 한 권의 수첩이나 휴대전화 메모에 모아 두면 각 진료과에 아이의 상황을 빠르게 전할 수 있습니다. 퇴원 요약지와 검사 결과지는 복사본을 따로 보관하고, 영유아건강검진 결과도 함께 정리해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미숙아망막병증 치료가 끝났는데 안과는 언제까지 다니나요?
A. 아이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안과 의사가 정한 추적 일정을 따르세요.
Q. 발달이 조금 늦은 것 같은데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다음 영유아건강검진을 기다리기보다 걱정되는 점을 소아청소년과에서 먼저 상담해도 됩니다.
출처
건국대병원 안과·임상약리학과 연구팀, PLOS ONE(2026년 9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건강검진 안내. 베이비뉴스 「[건강뉴스] 미숙아망막병증 경험한 아동, 시력 정상이어도 발달지연 위험 높아 外」(2026년 11월 6일).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 건국대병원 ·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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