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로고 | LIFE&PLANNER 로고
← 6~8개월 Q&A 목록

밤에 열이 오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Q

밤에 열이 오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밤에 열이 오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십 수년 전 즈음, 딸을 재워놓고 저도 막 깊은 잠에 빠져 들 무렵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렸습니다. 새벽 1시 경이었는데, 자는 아이가 깰까봐 빨리 받기도 했지만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라 더 이상한 느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영국에 유학을 간 친구 녀석이 전화를 한 것이었는데 아이가 열이 많이 나는데 의사가 약을 처방해 주지도 않고, 집에 가서 오렌지 쥬스 먹이고 몸 닦아주고 푹 쉬라는 말만 했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영국 의사는 의사도 아니라면서 화가 나서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흥분한 친구를 잠시 진정시키고 아이의 증상을 물었더니 체온은 38도 정도이고, 잘 뛰어놀고 있고, 목이 아픈지 밥을 좀 안 먹으려고 하지만 처지는 기색도 없으며 아직 기침 약간만 있지 콧물은 없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약 안 먹여도 된다, 그냥 좀 쉬게 하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면서 푹 쉬게 하면 된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 녀석은 제게 너도 소아 전문 한의사 맞냐고, 아이가 아픈데 어떻게 약이 필요 없다고 말하냐며 제게도 화를 내더군요.

진료실에서 아이가 열이 나면 바로 해열제부터 먹이고 내원하는 부모님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왜 해열제를 먹였냐고 물어보면 많은 분들이 아이가 열 많이 나서 뇌가 손상될까봐, 소아마비처럼 될까봐 열나는 게 무서워서 해열제를 먹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도대체 ‘열이 난다’는 증상의 정확한 기준이 무엇일까요?

열이 난다 즉 ‘발열’이란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체온은 측정하는 부위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직장 체온이 38도 이상일 경우, 귀 겨드랑이의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에는 열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의 체온은 성인보다 덜 안정되어 있어 보통 0.25도에서 0.5도 정도 더 높은 것이 일반적이고, 특히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는 37.5도, 생후 1년 정도에서는 37.7도 정도까지 정상 체온 으로 보기 때문에 열이 나는 것과 더불어 다른 증상들이 병행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나는 열은 우리 몸에 심각하게 손상을 주는 걸까요?

열이 난다는 것은 사실 몸이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질환을 스스로 치료하려는 노력의 일부입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에 가시가 찔린 경우 그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면서 욱신거리게 됩니다. 그리고 열이 납니다. 그 부위에 열이 난다는 것은 그 부위로 혈액이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며,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면역물질들이 그 부위로 많이 모여들어 내 몸을 침입한 외부 물질을 죽이는 전쟁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되고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액 순환 속도가 빨라지고, 면역체계가 외부 물질에 대해 전쟁을 치르기 위해 몸이 노력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정상적인 발열은 인체방어에 유리하게 작용해 백혈구의 운동과 림프구의 전형, 식균작용과 인터페론의 생산 등을 촉진시키는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단, 정상적인 발열이 아닌 상황에서는 열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생후 3개월 미만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경우 열이 38도 정도 되면 해열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또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아이들이 힘들어 할 경우, 심장 질환이나 대사질환, 화상, 영양부족 등을 앓고 있는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 열이 높으면 경련을 하는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경우에는 38도의 열이 오르면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39도 이하의 열에서 해열제를 사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한 가지 꼭 알아두셔야 하는 점은 간혹 해열제를 사용하면 체온이 36.5도 정상으로 떨어져야 해열제가 듣는다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해열제는 정해진 체중에 맞는 용량을 사용했을 때 열을 1도 떨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39도에서 해열제를 사용하면 38도까지 열이 떨어지면 해열제가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해열제도 없는데, 병원도 문을 다 닫은 밤에 열이 난다면 집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요즘은 웬만한 편의점에는 가정상비약을 구비해 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편의점에 가셔서 해열제를 구입하실 수 있으니 아이가 열이 난다면 만약을 위해서 해열제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오한을 느끼지 않는다면 옷을 벗겨놓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나는 상황에서 너무 차가운 물로 몸을 닦으면 아이들이 싫어하고 땀을 내어 열을 조절해야 하는 피부가 긴장해서 열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어 인체의 정상적인 땀 배출과 열 조절을 방해하지 않는 상황에서 물이 증발되며 열을 식힐 수 있게 도와주면 됩니다. 간혹 욕조에 물을 받아 아이를 담구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물의 온도가 점점 식어가면서 오히려 한기가 들어 열이 더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열이 나는 상황에서 몸은 뜨거운데 땀이 나지 않는다거나 손발이 싸늘하게 식어있다면 엄지 손가락 가장자리와 엄지 발가락 가장자리를 사혈침으로 찔러 피를 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손발이 싸늘하게 식어있고, 땀이 나지 않는 경우는 몸 안에 열이 고여서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여 해열이 잘 안 되는 상황인데 한의학에서 소상혈, 은백혈이라 불리는 혈자리를 사혈해서 피를 내어주면 몸 안에 고여있던 기운이 밖으로 돌기 시작하면서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열이 39도를 넘고,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해열제를 복용합니다.

해열제를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열이 1도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해열제의 작용 시간이 3시간 이내로 짧은 경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의식이 혼미한 경우, 호흡이 불규칙한 경우, 심하게 보채는 경우, 아이가 무력하게 축 늘어지는 경우,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 복부가 팽팽하게 불러오는 경우, 구역질, 구토를 동반한다거나, 심한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 혈압이 떨어지거나, 사지가 창백해지고 얼굴에 창백증이 생기는 경우 는 반드시 병원으로 가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의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최종검토 2026.09.05📰 원문 출처베이비뉴스

👶 아기 출생일만 등록하면 맞춤 정보로 찾아드려요 아기정보등록
우리 아기 필요한 모든 정보 찾아주는
라플 소개하고 해피박스 받고!
아빠, 예비맘·육아맘에게 공유!
나도, 초대받은 사람도 1,000포인트!

💬 속시원한 육아 Q&A 6~8개월

기저귀로 장난감&아이스팩 만들기 꿀팁! 아누리 · 맘멘토링센터 방정선 연구원 아기 장염, 집에서 어떻게 관리할까요? 남슬기 · 천안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우리 아이 성장발달에 좋은 마시지법 김소형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 아이가 노로바이러스 감염됐다면 '탈수' 주의하세요 신정욱 · 소아과전문의 센스만점 엄마, 기저귀로 장난감&아이스팩 만들기 꿀팁! 아누리 · 맘멘토링센터 방정선 연구원 찬바람에 콧물이 꽉찬 아기, 코빼주는 방법은? 이병호 · 서면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6~8개월 Q&A 전체 보기

출산지원금 계산기

우리 아이 총 지원금 계산중앙정부 몫까지 더해 우리 아이가 받을 총 지원금

육아휴직 계산기

매달 얼마 받는지 계산출산휴가부터 복직까지, 매달 얼마 받는지 계산

어린이집

집 근처 정원·운영 형태집 근처 어린이집 위치와 정원, 운영 형태

유치원

공립·사립, 학급·정원우리 동네 유치원의 공립·사립 여부와 학급·정원

우리동네 병원(평일/주말)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를 가까운 순서로

우리동네 약국(평일/주말)

가까운 약국·문 여는 시간가까운 약국과 문 여는 시간

가볼 만한 곳

아이와 갈 만한 곳아이와 다녀오기 좋은 곳을 사진으로 먼저

동네 복지혜택

주거·교육·청년 혜택주거·교육·청년까지, 임신·출산 외 혜택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