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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콧물이 꽉찬 아기, 코빼주는 방법은?

Q

찬바람에 콧물이 꽉찬 아기, 코빼주는 방법은?

찬바람에 콧물이 꽉찬 아기, 코빼주는 방법은?
A

추운 겨울, 코는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찬바람이 폐로 직접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많은 애를 씁니다. 건조한 공기의 습도도 맞춰야 하고,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어른에 비해 많이 약한 아기들은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코에 무리가 가고 콧물이 많이 생기거나 코가 많이 붓게 됩니다. 특히 면역력이 점점 약해지는 오후 5시 이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 까지는 한의학적으로 몸에서 양기(따뜻한 기운)이 쇠퇴하게 되어 코가 더 붓고 콧물이 더 생기게 됩니다.

언제 아기의 코를 빼 줘야 할까요? 코가 조금만 고여도 빼줘야 할까요? 코를 빼줘야 하는 기준을 먼저 알아봅시다. 결론적으로 코는 자주 빼줘서 좋을 일은 없습니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약간 생겼다고 해서 코를 뽑아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아기가 코가 막혀있고, 답답해하는 것 같으니 뽑아주면 시원해 보이니까 자주 뽑아주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코를 뽑아줘도 2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들어차기 때문에 코를 계속 뽑아줄 이유는 없습니다. 코를 자주 뽑아주다 보면 오히려 코 점막에 손상이 가고, 아기는 코를 뽑는 행위가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많이 울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코에 손도 닿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코를 빼 줘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기가 코가 너무 막혀서 젖을 빨지 못할 때

코로 숨을 쉬면서 젖을 빨거나 젖병을 빨아야 하는데, 코가 막혀있으면 입으로 숨을 쉬면서 젖을 빨아야 하니, 몇 번 젖을 빨아 삼키고 숨을 쉬어야 하므로 젖을 제대로 빨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코를 뽑아주고, 아기가 편하게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코가 너무 막혀있는 상태에서 힘들게 젖을 빨다보면 중이염이 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2. 밤에 자면서 코가 막혀 힘들어할 때

아기들은 어른들과 달라서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을 무척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코가 많이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지 못해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계속 깨서 울거나 보채는 경우가 많고, 똑바로 누워 잘 수 없으므로 아기가 자주 뒤척거립니다. 심한 경우는 엎드려 자면서 무릎을 굽혀서 엉덩이는 치켜든 상태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이 자세가 되면 코가 뒤로 덜 넘어가서 그나마 숨이 쉬어지기 때문입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입 안이 많이 마르게 되고, 인후부도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서 목이 붓는다거나 열이 나게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자야 하는데 코가 막혀 힘들어 한다면 코를 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코골이가 너무 심한 경우에도 넘어가는 콧물이 원인이라면 코를 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는 무조건 빼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거나, 재채기, 기침 등을 하면서 배출되거나, 한 번씩 풀어내어 빠져나오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를 풀지 못하는 어린 나이의 아기이며, 누렇고 끈끈하게 바뀌어 점도가 생겨 코 안에서 흘러나오지 못한 경우라면 한 번씩 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를 너무 자주 빼게 되면 코를 빼는 과정에서 코 점막의 손상이 일어나게 되어 코피가 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코를 빼주는 행위는 사실 코의 입장에서는 괴로운 일입니다. 억지로 빼 내는 것이라 코 점막도 손상이 가고, 코 점막은 더 충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쪽에 있는 콧물이 아닌 뒤로 넘어가는 콧물, 뒤에 고여있는 콧물인 경우에는 아무리 힘을 써서 빨아내도 빠져나오지 않으므로 코 점막의 입장에서도, 아기의 입장에서도 괴로운 일입니다.

콧물이 점도가 높거나 굳어서 잘 안 빠져 나오는 경우에는 따뜻한 증기를 코에 쐬게 한다거나 식염수, 모유 등을 몇 방울 코 안에 넣어줘서 콧물이 묽어지게 하여 코를 뽑아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식염수도, 모유도 증기도 코의 입장에서는 이물질이긴 마찬가지이므로 너무 자주 해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식염수를 사용할 때는 식염수가 멸균관류식염수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흔히 판매하는 렌즈 세척용 식염수는 방부제 및 다른 성분들이 들어 있으므로 코 세척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튜브 형태로 생긴 도구인데, 부모가 빨아 당기는 압력으로 코를 빼 주는 기구입니다. 이 기구는 사용이 간편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많이 사용합니다만, 부모가 입으로 빨아 당기는 압력이 일정하지 않고, 코가 잘 빨려 나오지 않는 경우에 무리하게 빨아 당겨 아기 코 점막에 손상을 주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흡입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입 기계는 식염수 분무도 함께 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식염수 분무와 코 흡입을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일정한 압력으로 코를 빨아 당기기 때문에 코 점막에 무리한 압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기구이든 아기가 사용 도중 코피가 난다면 코 점막이 진정될 때까지 며칠동안은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를 세척해주는 기구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어린 아기가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참고로 코를 세척하는 기구는 사용할 때 요령이 필요한데, 입을 벌리고 아~ 소리를 내면서 식염수를 넣어줘야 하고, 식염수가 들어가는 도중에 아~ 소리를 멈춘다거나, 침을 삼킨다거나, 숨을 들이 쉬게 되면 코 안에 있던 식염수가 귀로 역류하게 되어 오히려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내쉬는 숨이 짧기 때문에 무리하게 오래 식염수를 주입하려 하지 말고, 아이가 내쉬는 숨에 맞춰 짧게 식염수를 주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콧물은 우리 인체의 입장에서 보면 대변, 소변과 똑같은 노폐물입니다. 따라서 몸 밖으로 배출이 일어나야 하는데 코를 통해서 배출이 일어나다 보니 코 막힘,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 괴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콧물을 몸에서 빠져나가야 할 이물질로 보고 이런 콧물이 더 잘 빠져나가게 도와주는 약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약재의 이름은 유근피인데, 민간에서는 코나무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유근피를 끓여서 그 물을 마시면 콧물이 묽어지고, 코 밖으로 잘 빠져나오는데 이를 보고 민간에서는 코나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유근피는 성질이 차가워서 오래 장복하면 속이 냉해질 수 있으므로 맑게 끓여서 보름 정도 복용하고 나면 1주일 정도 쉬는 등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검토 2026.09.05📰 원문 출처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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