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엄마도 즐거운 식사시간 만들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영아기는 인간발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결정적인 시기로, 지금의 식습관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신체의 성장과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식품에 대한 가치관 형성 및 건강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이의 어릴 적 식습관이 매우 중요한데요, 당장 얼마나 많이 먹이기 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고민하고 신경 쓰셔야 합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려면 아이와 엄마가 함께 노력하고, 바뀌어야 해요. 어떤 부분을 알아주면 좋을까요?
스스로 하고자 하는 욕구를 존중해주세요.
이 시기의 아이는 자기주도적으로 환경을 탐색하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언어, 신체, 인지, 자존감을 발달시켜요. 처음엔 많이 떨어트리고, 밥을 제대로 뜨지 못하겠지만 연습을 통해 점차 스스로 하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엄마가 떠먹여주는 이유식을 얌전하게 먹는 아이도 있는 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궁금해하고, 만져보고 싶어해요. 바로 씻겨야 하는 힘든 상황이 기다리고 있어 쉽지 않겠지만, 아이가 직접 질감을 느껴보고 떠서 먹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음식의 즐거움을 느끼고 손가락 하나하나의 소근육을 발달시켜 정교한 것까지 가능하게 해준답니다. 이 때 핑거푸드를 만들어 주시면 더욱 좋아요!
아이 발달에 적합한 식사도구를 준비해주세요.
포크 - 스푼으로 음식물을 뜨는 것보다 포크로 찍는 게 조금 더 수월해요. 이때의 포크는 끝이 뭉툭한 것이 안전합니다.
숟가락 - 스스로 숟가락 잡기부터 시작해, 숟가락에 밥을 떠서 아이 앞으로 놓아줘 보세요. 아이는 스스로 입에 넣어보고, 떠보는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뿌듯함을 느끼고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무한 격려와 칭찬은 필수!’ 숟가락은 아이가 손을 옆으로 돌렸을 때 입에 닿는 짧은 길이가 좋고, 입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넓적하지 않은 둥근 것으로 준비해 주세요. 숟가락이 옆으로 휘어 있는 제품을 활용하면 더욱 쉽게 성공할 수 있어요.
내 아이의 속도에 맞춰 조절해주세요.
수유, 이유식은 정말 잘 먹었는데 유아식으로 넘어가면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크기가 커서 삼키기 어렵 다 거나 식감이나 향이 거북 할 수 있어요. 분명 아이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럴 땐 아이가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잘라 주시고 먹기 불편 해하는 음식은 소량 다른 음식에 섞어 조금씩 경험하도록 해주세요. 차차 양을 늘려 아이가 거부감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육아서적의 전문지식이 내 아이의 성장 속도와 다를 수 있어요 . 내 아이의 속도에 맞춰 조절해주세요.
식재료를 놀이로 경험하고 음식 만들기(역할놀이)에 참여시켜주세요.
시장이나 슈퍼마켓에 함께 데려가 식재료를 고르게 해요. 음식 만드는 과정에도 동참시키면 완성된 음식에 대한 아이의 관심과 호감도가 높아집니다. 식재료는 마음껏 만지고 맛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놀잇감 입니다. 쏟아보고 담아보고 문질러보고 맛보고 냄새도 맡고,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음식에 긍정적인 경험을 해요. 또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음식 만들기, 인형에 나눠 주기 역할 놀이를 하며 사회성과 언어발달이 이루어지고 안정적인 정서발달을 돕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먹으려는 아이의 이유를 알아주세요.
시간이 너무 길어요! 아이에게 30분이상의 식사 시간을 앉아 있으라는 건 힘든 일 일수 있어요. 식사 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아이는 지루하다고 느끼고 힘들어 하니, 적당한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세요. 36개월 이전 아기는 전두엽이 다 발달되지 않아 충동조절이 어렵답니다.
너무 많아요! 음식양이 너무 많으면 아이는 힘들다고 느껴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양은 아이를 지치게 할 수 있어요. 더 먹고 싶어 한다면 적은 양을 여러 번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음식을 다 먹는 성취감을 느껴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불편해요! 식탁과 아이의 높이를 맞춰주고, 편하게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스마트폰만 보려는 아이에게 식사의 즐거움을 알려주세요.
영상을 보며 밥을 먹다 보면 무엇을 먹고 있는지 맛을 느끼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먹는 습관이 생기게 되어 소아비만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영유아기 때부터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긍정적인 애착형성을 하게 할 뿐만 아니라 언어발달+사회성 향상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양육자와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임을 경험한 아이는 정서도 풍부한 아이로 성장하게 된답니다.
식사 예절을 가르쳐주세요.
아이는 부모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아기들은 ‘모방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요,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가르치려면 부모님이 모범이 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이의 식사가 끝나더라도 부모님의 식사가 끝나지 않았다면 잠시 기다리고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하고, 많이 먹는 것보다 바르게 먹는 모습을 칭찬해주세요.
식사 시간은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행복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먹는 식사가 아이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시킨답니다. 식사 때마다 야단을 맞는다면 더욱 흥미를 잃고 식사시간 자체를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른 습관을 형성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고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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