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의사에게 문의해야 할 변은?
아이보리 빛깔의 콩비지색같은 변은 위험하다. ‘선천성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오줌도 아주 노랗거나 갈색빛의 오줌을 보게 된다. 생후 60일 이내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로 빨리 병원을 찾길 바란다.
또한 변에 코나 피 같은 것이 많이 섞였다면 주의를 기울이자. 세균성 장염에 걸릴 경우 코같이 끈적끈적한 변이라던지 혈변을 보게 되는데 고열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항생제나 지사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쌀뜨물 같은 설사는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유아백색설사증’이 의심된다. 보통 생후 6~24개월 사이에 빈번하게 일어나며 구토, 코를 찌를듯한 쉰내가 동반되며 설사를 하루에 수십차례 하게 된다. 요즘은 문화센터,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일찍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감염이 더 빈번하다. 바이러스로 인한 설사로 약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
또한 검붉거나 까만 변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일 가능성이 높으며, 빨갛게 걸쭉한 변은 장중첩증일 수 있기에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Q. 아이 변비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아이가 변을 오랫동안 못보거나 변이 딱딱한 경우, 변보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변비가 걸렸다고 말한다. 만 2세 미만 아기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보통 섬유질이 부족하거나 수분, 운동량이 부족해서 생긴다. 또한 변을 참는 경우, 아이가 아플 경우에도 변비가 생긴다.
아이가 며칠동안 변을 안본다고 무턱대고 관장을 하는 것은 지양하자. 다른 이상이 없는데 5일 이상 변을 안 볼 경우 ‘확인차원’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 중인 생후 6주 아이가 변비에 걸렸다면 모유 속 카제인이 증가해 변의 횟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도 있다.
아이가 변비라면 손에 바세린을 바르고 아이의 항문 주위를 살살 마사지 해주거나, 돌이 지난 아이라면 대야에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유를 많이 먹이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는 말이 있다. 우유에 섬유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우유를 먹이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우유를 너무 많이 먹이면 이유식이 들어갈 배가 없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서 먹이라는 뜻이다.
Q. 아이가 설사를 본다면?
심한 극성기가 아니라면 아이를 굶기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 탈수된 만큼 전해질을 보충하고 5시간 이내에 원래 먹던 음식을 먹여야 한다. 완전히 익지 않은 바나나, 익힌 당근, 노란 호박이 포함된 이유식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되며 일시적으로 기능성 분유를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유수유하는 아기가 설사를 할 경우 정도 심하지 않다면 계속 모유를 먹이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설사 후 6시간 이내에는 모유를 다시 먹이도록 한다.
이유식 먹는 아기가 설사를 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탈수된 만큼 전해질을 보충하며 늦어도 6시간 이내에 평소 먹던 음식을 다시 시작하자. 단 계속해서 흰 쌀죽만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을 먹던 아이라면 다시 고기를 먹이는 것이 좋다. 또한 기름지거나 찬 음식, 당도가 높은 과일주스는 설사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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