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재발, 중이염 자주 걸리는 이유는 뭘까요?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에 아이들 콧물 기침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로도 쌓이고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비염, 축농증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감기 시작하면서 귀가 아파요 라고 하는 아이들, 그리고 콧물, 코 막힘 등이 지속되면서 귀 안에 물이 차는 아이들 또한 진료실에서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귀를 들여다보면 고막 안쪽에 농이나 물이 차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를 중이염 이라고 합니다.
중이염은 뭔가요?
중이염이란 말 그대로 가운데 귀(中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이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외부에 노출되는 부분입니다. 중이는 고막 안쪽부터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까지의 가운데 부분, 그리고 내이는 달팽이관, 반고리관, 청신경이 있는 부분으로 소리를 듣고 몸의 균형을 잡는 부분입니다. 이 중 중이는 이관이라는 관으로 코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감기나 비염 등으로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많아지면 코와 귀를 이어주는 이관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귀 안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중이염입니다.
중이염 왜 자꾸 걸리죠?
아이들 특히, 생후 24개월 전의 아이들은 감기가 걸렸다 하면 바로 중이염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에 비해 이관의 길이가 짧고 수평에 가까워 이관의 기능을 도와주는 연골이나 근육발달이 미숙해 코에 문제가 생기면 귀에 바로 영향이 오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얼굴이 커지고 이관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중이염도 덜 오게 되는데요. 코감기가 잦거나,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생후 24개월이 지난 후에도 중이염이 자주 오거나 길게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 가을 환절기에 중이염이 잘 오는 데 이는 환절기에 감기와 비염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이염이 좋아지려면, 코가 튼튼해져야 해요!
중이염은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축농증)의 합병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이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에도 염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중이염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콧물, 코 막힘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비염과 감기 치료가 우선이 되겠지요. 또한 감기로 인해 중이염이 오기 때문에 감기가 덜 걸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이염 치료에서 항생제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세균성 중이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허나, 많은 경우 코와 목의 바이러스 감염, 즉 감기로 인해 중이염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내성균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아이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항생제가 필요 없는 중이염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감기, 비염 등이 자주 재발하고 중이염이 이어질 수 있거든요. 콧물과 기침을 줄이는 항히스타민제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코를 비롯한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호흡기 면역력이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의 생활관리는 이렇게!
중이염이 있을 때는 우선, 콧물, 코 막힘, 기침 등 원인이 되는 증상을 개선하고 귀 안의 물이 빠지는 것을 관찰 해야 합니다. 가을 환절기에는 실내습도를 50~50%로 유지하면서 물을 많이 마셔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어야 호흡기 면역력이 좋아지고 콧물, 가래, 기침 증상이 완화됩니다. 찬바람을 피해야 콧물, 코 막힘이 덜하니 마스크를 씌워주시는 것 도 좋습니다. 코를 풀 때는 귀에 압력이 세게 가해지지 않도록 한쪽씩 막고 코를 풀게 해주세요. 그리고 귀 안의 물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꼭꼭 씹는 저작운동이 도움 이 됩니다. 많이 씹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중이염은 감기로 잘 온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평소 아이가 감기에 잘 걸리지 않도록 손 씻기, 양치질 등 평소 개인위생관리에도 힘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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