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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틱장애 치료의 최신 근거… 통합의학은 어디까지 왔나

소아 틱장애 치료의 최신 근거… 통합의학은 어디까지 왔나 베이비뉴스
AI 요약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게 되는 ‘틱 장애(Tic Disorder, TD)’와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 TS)’은, 현대 신경정신과학과 글로벌 통합의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비...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게 되는 ‘틱 장애(Tic Disorder, TD)’와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 TS)’은, 현대 신경정신과학과 글로벌 통합의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틱(Tic)은 불수의적이고 갑작스러우며 반복적인 근육 움직임이나 또는 이상한 소리내기를 특징으로 하며, 증상의 기간과 양상에 따라 일시적인 틱 장애, 만성 운동 또는 음성 틱 장애, 그리고 두 가지 양상이 모두 나타나면서 만 1년 이상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는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 TS)으로 분류된다.

전 세계적으로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 TS)의 유병률은 소아청소년 인구의 약 1% 내외로 추정되지만, 가벼운 틱(Tic) 증상을 포함할 경우, 학령기 아동의 최대 20%가 일시적인 틱(Tic)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이러한 질환은 대개 만 4~8세 사이에 시작되어서 만 10~12세 사이에 증상의 최고점을 찍으며, 사춘기를 지나면서부터는 조금씩 완화되는 경향성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성인기까지도 증상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고립, 우울증, 불안 장애 등 심각한 기능적 손상을 겪게 된다.

현대 서양의학에서의 표준 치료는 클로니딘(Clonidine), 구안파신(Guanfacine)과 같은 알파-아드레날린 효능제나 할로페리돌(Haloperidol), 리스페리돈(Risperidone),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 등과 같은 항(抗)정신병(향(向)정신성) 약물을 일차적으로 투약한다.

그러나 이러한 도파민 수용체 길항제들은, 틱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에도 불구하고, 졸음 유발, 체중의 급격한 증가(비만 경향성), 추체외로 증상(錐體外路症狀, Extrapyramidal symptoms, EPS : 추체외로 부작용(錐體外路副作用, Extrapyramidal side effects, EPSE)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양방 신경정신과 약물(양약) 유발성 운동 장애를 뜻함. 근육긴장이상(디스토니아, dystonia) 좌불안석(akathisia) 파킨슨증(parkinsonism) 완서증(bradykinesia) 진전(tremor) 지연성 운동장애(tardive dyskinesia) 등이 나타날 수 있음), 인지 기능 저하, 우울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서, 소아청소년 환자들에 대한 장기적인 복약 순응도를 떨어뜨리는 핵심 원인이 된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 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양약의 여러 심각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거나 최대한 극복할 수 있는, 한약(韓藥) 치료와 침(鍼) 치료 등을 포함한 보완대체의학(CAM) 및 통합의학적(Integrative Medicine) 관리법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10년 사이에 SCI급 국제의학저널을 통해서 한의학(韓醫學)의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가 체계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 침(鍼) 치료의 현대과학적 유효성 및 안전성 분석

침(鍼) 치료는 소아청소년 틱(Tic) 장애 환자들에게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는 비약물적 한의학 치료법이다.

최근 중국과 한국의 연구자들은 수십 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RCT)을 종합한 메타분석을 통해서, 침 치료의 임상적 효과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왔다.

2025년에 발표된 최신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26개의 RCT와 1,862명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분석했을 때, 침 치료는 서양의학적 약물(양약) 치료와 비교해서, 총 유효율 측면에서 약 18%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RR=1.18, 95% CI = [1.12, 1.25], P < 0.00001).

◇ 침 치료의 증상 개선 척도별 성과

침 치료의 효과는, 틱 장애의 표준 평가 도구인 ‘예일 글로벌 틱 심각도 척도(Yale Global Tic Severity Scale, YGTSS)’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

메타분석 결과, 침 치료는 대조군에 비해서 YGTSS 총점을 평균 4.92점 낮추는 임상적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수준이다(WMD=-4.92, 95% CI = [-6.38, -3.45], P < 0.00001).

특히 운동 틱과 음성 틱 각각에 대한 개선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운동 틱 점수는 평균 2.24점, 음성 틱 점수는 평균 2.34점 감소하였다.

침 치료가 서양의학의 표준 치료제인 도파민 수용체 길항제와 직접 비교되었을 때의 결과도 흥미롭다.

2,201명을 대상으로 한 32개 연구의 메타분석에서 침 치료는 도파민 작용제군에 비해서 운동 틱 증상을 개선하는 데 있어 더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으며(WMD=-3.04, 95% CI = [-3.77, -2.31]), 음성 틱 증상 및 전반적인 임상 상태 개선에서도 유의미한 우위를 점했다.

이러한 결과는 침 치료가 단순히 보조적인 수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약물(양약) 치료를 대체하거나 약물(양약)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일차적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두침(Scalp Acupuncture) 및 특수 침법의 임상적 가치

틱 장애 치료에서 특히 주목받는 기법은 두침(Scalp Acupuncture) 요법이다. 두침(頭鍼)은 대뇌 피질의 기능적 투영 영역에 해당하는 두피 부위를 자극하여 뇌 신경 네트워크의 가소성을 조절하고, 틱 장애의 핵심 병리로 지목되는 대뇌 피질-선조체-시상-피질(CSTC) 회로의 기능적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1,463명의 환자를 포함한 19개 RCT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두침 치료는 YGTSS 점수 뿐만이 아니라 한의학적 변증 점수(TCMSS)를 유의미하게 낮추었으며, 치료 종료 후에도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였다(RR=-1.98).

또한 이침(Auricular Acupuncture)이나 이침 압봉 요법(Auricular point sticking)은 통증에 민감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대안이 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침 압봉 요법을 서양의학 약물(양약) 치료인 티아프리드와 병행할 경우, 단독 약물(양약) 치료군보다 틱의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침 자극에 대한 공포감을 극복할 수 있다면, 침 요법이 신경 전달 물질 조절과 뇌 기능 안정화에 매우 효과적인 비침습적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침 치료의 안전성 프로파일

소아청소년 치료에 있어서 유효성(효과성)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성(safety)이다. 메타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침 치료군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전체 환자의 약 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반면에 서양의학적 약물(양약) 치료군과 비교했을 때의 부작용 발생 위험도는 겨우 1/3 수준에 불과했다(RR=0.29, 95% CI = [0.19, 0.44], P < 0.0001).

또한, 침 치료 시 보고된 부작용은 대개 국소적인 멍이나 가벼운 통증 등과 같은 아주 일시적인 반응에 그쳤으며, 약물(양약) 치료에서 흔히 나타나는 인지 기능 저하, 대사 이상, 심한 졸음 같은 매우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 특정한 한약 처방의 임상적 효능과 신경생물학적 약리 기전

특정한 한약은 틱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을 조절하고 신체 전반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통적으로 '간풍(肝風)'의 범주로 이해되는 틱 증상은 ‘간양상항(肝陽上亢)’의 변증(辨證)을 통해 진단되며, 이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한약 처방이 현대적으로(약리학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소마지정 과립제(Shaomazhijing Granules)의 대규모 3상 임상 근거

중국에서 수행된 소마지정 과립제(Shaomazhijing Granules)의 3상 임상 시험은 특정한 한약 치료의 현대과학적 검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총 603명의 소아청소년(5~18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이중맹검·다기관 연구에서 소마지정 과립제(Shaomazhijing Granules)는 틱 증상 완화 측면에서 서양의학 표준 치료제인 티아프리드(Tiapride)와 대등한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 결과, 8주 치료 후 YGTSS 점수는 치료 전 52.1점에서 치료 후 22.3점으로 급감하였으며, 이는 티아프리드군(21.2점)과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P=0.969).

더욱 주목할 점은 '임상적 우수 유효율(Excellent Effectiveness Rate)'이다. 소마지정 과립제(Shaomazhijing Granules)를 복용한 그룹은 44.51%의 높은 유효율을 보여서, 티아프리드군(26.67%)을 크게 앞질렀으며, 불안, 우울, 짜증과 같은 이차적인 정서 증상 개선에 있어서는 티아프리드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P<0.05).

또한 부작용 발생률에서도 소마지정 과립제(Shaomazhijing Granules)를 복용한 그룹(13.8%)은 티아프리드를 복용한 그룹(26.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여, 뛰어난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였다.

-핵심 한약 처방 구성과 약리학적 상호작용

한약 처방은 다성분·다표적(Multi-component, Multi-target) 접근을 통해서, 복잡한 틱 장애의 병태생리에 대응한다.

소마지정 과립제(Shaomazhijing Granules) 구성을 통해서 확인한 약리학적 기전은 다음과 같다.

a. 군약(君藥, Monarch Drugs) : 백작약(Paeoniae Radix Alba), 감초(Glycyrrhizae Radix), 천마(Gastrodia Rhizoma)는 간(肝)의 기운을 보익(補益)하고 풍(風)을 잠재우며 비정상적인 근육 수축(틱)을 멈추게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백작약은 중추신경계 진정 효과가 뚜렷하게 있으며, 천마는 항경련 작용을 수행한다.

b. 신약(臣藥, Ministerial Drugs) : 질경이(Tribuli Fructus), 조구등(Uncariae Ramulus cum Uncis), 영지(Ganoderma), 교등(Polygoni Multiflori Caulis)은 간(肝)의 화(火)를 내리고 과잉활성화된 양기(陽氣)를 억제하여 전반적인 뇌의 흥분도를 낮춘다. 특히 조구등에 포함된 Geissoschizine methyl ether(GM) 성분은 도파민 D2 수용체에 부분 효능제로 작용하여 도파민 시스템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한다.

c. 좌약(佐藥) 및 사약(使藥)(Adjuvant Drugs) : 산조인(Ziziphi Spinosae Semen), 오미자(Schisandrae Fructus), 치자(Gardeniae Fructus), 담남성(Arisaema cum Bile), 황금(Scutellaria Radix)은 과도하게 치솟은 열(熱)을 내리고 담(痰)을 제거하며 신경을 안정시킨다. 황금의 바이칼린(Baicalin) 성분은 TLR4 신호 전달 체계를 억제하여 신경 염증을 완화하는 기전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복합 처방의 원리는 단순히 도파민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서, 신경 보호, 염증 억제, 그리고 자율신경계 조절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틱 증상과 정서적 문제가 공존하는 여러 질환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 국가별 연구 현황 및 통합의학적 접근의 실제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한국 등 각국은 자국의 의료 환경에 맞춰 틱 장애에 대한 보완대체의학적 접근을 발전시켜 왔다. 이는 단순히 전통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과학적 가이드라인에 통합되거나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정밀 치료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및 서구권 : 보완대체의학 가이드라인 수용

미국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와 유럽 뚜렛 증후군 연구회(ESSTS)의 가이드라인은, 소아청소년 틱 장애 치료에 있어서, 보완대체의학의 근거 수준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오령 과립(5-Ling Granule)과 영동 과립(Ningdong Granule)은 중등도의 근거 수준(Moderate confidence)을 가진 치료법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서구권에서도 한의학적 약물(한약)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학문적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명상 기반의 마음챙김 치료(Mindfulness-based intervention)나 예술 치료, 신경 피드백(Neurofeedback) 등 비약물 통합 요법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 : 대규모 임상 및 표준화된 통합 치료

중국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결합된 통합의학(Integrated Traditional Chinese and Western Medicine, ITCWM)의 메카로서, 가장 많은 수의 RCT와 메타분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틱 장애의 심각도와 유병 기간, 공존 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단계별 통합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YGTSS 점수가 20점 미만인 경증 환자에게는 한의학적 심리 교육과 추나 요법을 우선 권장하며, 20점 이상의 중등도 환자에게는 한약과 서양의학 약물을 병행 투여하여 효과는 높이고 약물 복용량은 줄이는 방식을 채택한다.

-일본 : 캄포(Kampo) 의학의 표준 처방 중심 심화 연구

일본은 캄포(Kampo) 의학 시스템을 통해서, 표준화된 한약 제제의 효과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한약 처방은 억간산(Yokukansan, YGS)이다. 억간산(抑肝散)은 원래 아동의 신경과민과 불면증을 위해 설계된 유명한 한약 처방으로서, 틱 장애에도 매우 널리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진행 결과, 억간산(抑肝散)은 투여 1주일 만에 음성 틱의 강도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추는 단기적인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임상 전문가와 학자들 사이에서 널리 평가받고 있다.

-대만 : 빅데이터 및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 연구

대만 연구진들은 대만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NHIRD)를 활용한 실제 임상 데이터(Real-world data) 분석과 네트워크 약리학을 결합한 연구에 강점을 보인다.

이들은 틱 장애 아동들에게 빈번하게 처방되는 ‘레지멘 Z(Regimen Z : 방풍(FangFeng), 갈근(GeGen), 조구등(GouTeng), 석창포(ShiChangPu), 천궁(ChuanXiong) 등의 한약재와 비타민 B12, 리신(Lysine)의 조합)’의 유효성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한약이 단순한 경험적 처방을 넘어서, 유전자 발현 조절과 면역 시스템 경로를 통해 신경학적 안정 효과를 낸다는 분자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 KCI 기반 임상 연구와 다각적 한의학 중재

한국에서는 한방신경정신과와 한방소아과를 중심으로 해서, 틱 장애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증례 보고가 활발하다.

한국 연구의 특징은 단순 침이나 한약 뿐만이 아니라 사암침법(Sa-am Acupuncture), 귀비온담탕(歸脾溫膽湯, Kuibiondamtanggami) 가감방, 턱관절 균형 요법(FCST) 등 한국 고유의 임상 기법들을 다각적으로 적용한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방 치료를 받은 틱 장애 아동 중 상당수가 발병 후 1~4년이 지난 만성 환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치료 후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증상 호전을 보였으며, 이는 기존 서양의학적 치료에 반응이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군에게 있어 한의학적 치료가 상당히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통합의학적 관리 전략과 전문가 합의

틱 장애의 치료 목표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틱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과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한방과 양방의 장점을 결합한 통합의학적 관리 모델이 점차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 합의에 따르면, 서양의학 약물(양약) 단독으로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ADHD 등 공존 질환이 있는 경우에 다음과 같은 통합 치료 조합이 권장된다.

(1) 정령 구복액(Jingling Oral Liquid) + 할로페리돌 : 틱 장애와 ADHD가 동반된 경우 효과적이며, 약물 부작용을 줄이면서 두 증상을 동시에 개선한다.

(2) 소아 지력 당로(Xiaoer Zhili Syrup) + 아리피프라졸 : 신체의 음양 균형을 맞추고 신경 발달을 도와 틱 증상 억제와 집중력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

(3) 창마 희풍정(Changma Xifeng) + 클로니딘 패치 : 틱의 빈도를 낮추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조합은 서양의학 약물(양약)이 가진 빠른 증상 억제력과 한의학 치료가 가진 체질개선 및 부작용 완충 능력을 결합한 것으로서, 임상적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 약물 감량 및 중단 시의 한의학의 역할

틱 장애 아동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 중 하나는, 틱이 안정된 이후 약물(양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때 발생하는 '리바운드(Rebound)' 또는 재발이다.

통합의학적 가이드라인은 이 과정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강조한다.

서양의학 약물(양약)을 감량하는 단계에서, 한약이나 침 치료를 병행하면, 금단 현상과 유사한 틱의 재발을 막아주며, 한약 단독 요법으로 전환하여 장기적인 유지 치료를 시행할 경우 재발률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 신경과학과 마이크로바이옴 : 한의학 치료의 새로운 지평

최신 연구들은 틱 장애의 원인을 장-뇌 축(Gut-Brain Axis)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한의학의 비위(脾胃) 중심 치료 이론과 연결된다.

장내 미생물과 신경전달물질의 관계 연구에 따르면 틱 장애 환자들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Alpha-diversity)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약과 티아프리드를 병합 투여했을 때 장내 미생물의 풍부도가 회복되고, 글루타메이트(Glutamate)와 아스파테이트(Aspartate) 같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혈중 농도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한의학적 치료가 소화기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뇌 신경계의 화학적 균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객관적 근거가 된다.

◇ 임상 최면과 심신 의학적 접근

뚜렛 증후군 환자의 약 80%는 틱이 나타나기 직전에 불쾌한 감각이나 충동인 '전조 감각(Premonitory Urge)'을 경험한다.

임상 최면(Clinical Hypnosis)이나 명상은 이러한 감각적 경험에 대한 뇌의 반응을 재조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연구에 따르면, 최면 요법은 전대상피질(ACC)과 배외측전두엽피질(DLPFC) 사이의 연결성을 조절하여 자기 조절 능력을 강화하고 틱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침습적 통합 요법은 아동의 자존감을 높이고 약물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 결론 및 제언

소아청소년 틱 장애 및 뚜렛 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와 통합의학적 관리는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과학적 발전을 이루어 왔다.

대규모 RCT를 통해 입증된 특정한 한약 처방의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메타분석을 통해 확인된 침 치료의 유효성 등은, 한의학이 단순한 경험적 치료를 넘어서, 고도의 현대과학적 근거를 갖춘 전문 의료 영역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과학적 근거를 종합한 전문가적 제언을 다음과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틱 장애 진단 초기부터 부작용 위험이 높은 서양의학적 약물(양약) 치료만을 고집하기보다는, 현대과학적 근거를 충분히 갖춘 침 치료와 특정한 한약 치료 등 안전성과 효과성이 모두 충분히 입증된 한의학적 중재를 일차적으로 고려하거나 병행하는 것이 소아청소년 틱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에 유리하다.

-중등도 이상의 환자나 ADHD, 불안 장애, 우울증 등 공존 질환이 뚜렷한 경우에는, 한약과 서양의학 약물의 통합 치료적 조합을 통해서,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약물 감량기에 한의학적 유지 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재발을 방지하고 신경계의 자생적인 안정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fMRI 기반의 신경 조절 연구 등 최첨단 과학 기술과 한의학 이론의 융합은 향후 틱 장애의 원인 치료에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진행한, 소아청소년 ‘틱 장애(Tic Disorder, TD)’ 및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 TS)’에 대한 한의학적·통합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 기반 글로벌 심층 분석에서 확인한 20여 편의 핵심 논문과 전문가 제언은, 소아청소년 틱 장애 치료에 있어 한의학이 가진 강력한 잠재력과 과학적 실체를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해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정밀한 통합의학적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아동들이 하루빨리 틱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황만기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졸업(한의학박사)했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수료했다. 서강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경희대학교 한의학과·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등에서 한의학을 꾸준히 강의했다. 현재, 국내 최초 키성장·골절·골다공증·총명(인지기능 향상) 특허한약(성장탕·접골탕·총명탕) 기반 진료 시스템을 갖춘 황만기키본한의원에서 진료(대면+비대면)하고 있다. 아이누리 한의원 전국 네트워크 설립자(2002년 5월)&대표원장으로 오랫동안 활동(연구·진료)했으며, 대한한의성장발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지금까지 3,000여 명의 한의사들에게 전문가 대상 심화 아카데미(한방소아청소년과(키성장·총명)&한방재활의학과(골절·골다공증))를 진행했으며, 청담아이누리한의원·서초아이누리한의원 등에서 24년 동안 2만여 명의 다양한 소아청소년 및 성인 환자들을 진료했다.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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