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도, 분리불안도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 베이비뉴스가 소개한 어린이집 적응 원리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어린이집 첫 등원날, 문 앞에서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보면 부모 마음이 무너지곤 합니다. 베이비뉴스에 실린 유아교육 전문가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적응기간에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부모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왜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자꾸 우는 걸까
아기는 생후 50일 무렵부터 울음이나 미소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고, 생후 6개월쯤 되면 주 양육자를 뚜렷하게 인식하며 그 사람을 안전기지 삼아 세상을 탐색합니다. 어린이집에 가면 그 안전기지가 갑자기 사라지는 셈이니, 아이가 낯설어하고 거부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반응입니다. 문제는 아이의 울음 자체가 아니라, 그 울음을 잘못으로 받아들이는 부모의 불안입니다.
적응은 교사가 새로운 안전기지가 되는 과정
적응기간의 핵심은 아이가 담임교사를 새로운 안전기지로 받아들이는 데 있습니다. 이 과정이 자리 잡으면 아이는 부모와의 헤어짐도 점차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다만 이 속도는 아이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일주일 만에 익숙해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 달 이상 걸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적응기간 동안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 등원·하원 시 짧고 일관된 인사 루틴을 만들어 예측 가능성을 주기
- 헤어질 때 몰래 사라지지 말고, 짧게라도 인사를 하고 떠나기
- 하원 후에는 아이가 오늘 힘들었을 것을 알아주며 말로 인정해주기 (“오늘 어린이집에서 잘 견뎠구나”)
- 선택한 어린이집과 교사에 대한 믿음을 아이 앞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흔들지 않기
부모의 불안이 적응기간을 늘릴 수 있다
부모의 불안은 생각보다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등원 준비를 하며 표정이 굳어 있거나, 매일 아침 걱정스러운 말을 반복하면 아이도 그 긴장을 감지해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등원 전 스스로에게 아이와 떨어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적응기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아이나 부모, 어린이집 중 누군가가 잘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면서, 일관되고 따뜻한 태도로 반복해서 안심시켜주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길입니다.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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