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이 지난 우리 아이, 올바른 기준과 가치 심어주기
두 돌이 지난 우리 아이. 자신의 충동과 행동에 대한 조절 능력을 키워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완벽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 아이들의 올바르지 않은 행동은 여전히 계획과 의도에 의한 것 보다는 분노나 불안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육,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
훈육은 36개월 이후 하는 것이 좋다는 예전의 기준과는 달리 훨씬 더 이른 시기부터 훈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시작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요. 훈육이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 즉 혼내는 행위가 아닌 올바른 기준과 가치를 심어주는 것 임을 이해하는 부모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아이 훈육에 대한 기준은 부모마다 다른데, 어떤 부모들은 아이의 잘못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대하는 반면 어떤 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반응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기질과 환경에 따라 적절한 훈육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옳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어떤 훈육 방법을 채택하든지 아래 사항들은 반드시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 올바른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히 훈육한다.
● 아이의 독립심과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이가 스스로 충동을 조절하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미리 규칙을 정해준다 .
● 항상 아이의 발달 상태를 고려하여 규칙을 정하고, 아이의 능력 밖에 있는 일을 기대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 . 예를 들어, 너무 긴 시간 타임아웃을 할 때 아이는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잊어버릴 수 있다. 또한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설명을 할 때도 ‘만약 엄마가 똑같이 하면 ㅇㅇ이 기분이 좋겠어?’라고 아이에게 질문을 해도 아이는 아직 타인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할 경우 효과가 없다.
● 규칙은 항상 일관적 이어야 한다. 모든 가족 구성원들과 정기적으로 집을 방문하여 아이를 돌보시는 분들 모두 집안의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는 혼란을 느낄 수 있으며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규칙을 변경할 수는 있지만, 이 때는 아이에게 왜 규칙을 바꾸는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설명해주어야 한다.
● 아이는 어른의 행동을 모방한다 는 것을 항상 기억한다. 양육자가 바르게 행동할수록 아이 역시 바른 행동을 한다. 대표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사례가 스마트폰 사용이다. 아이에게는 영상 시청이나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것을 제한하면서 엄마 아빠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고 또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또한 신체적 체벌이 옳지 않은 것 역시 이런 논리에 의한 것이다. 만약 양육자가 아이를 매로 체벌한다면 아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폭력을 사용해도 된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시기 효과적인 훈육 방법
# 소거 (무시하기)
소거 방법은 이 시기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훈육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원리는 아이가 특정 규칙이나 약속을 어길 때마다 아이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소거 방법은 아이가 타인을 기분 나쁘게 하는 행동을 했을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고 훈육해야 하기 때문에 행동을 무시해야 하는 소거 방법은 적합하지 않다.
1. 소거 방법을 사용할 아이의 행동이나 장소 등을 분명하게 정한다.
2. 아이가 얼마나 자주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 때 본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몇 일간 기록해본다.
3. 아이가 금기 행동을 할 때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고 아이를 무시하는 행동을 취하고, 그 후 아이가 그 행동을 얼마나 하는지 빈도를 살펴본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부모가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 처음에는 아이가 더 강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이 때 아이를 달래거나 하던 것을 멈추고 아이에게 간다면 오히려 아이의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일관되게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 결국 아이도 자신이 아무리 떼를 써도 변하는 것은 없다고 이해하여 점차 문제행동을 줄여나갈 것이다.
4. 훈육 뿐만 아니라 칭찬도 중요하다. 이전에는 떼를 쓰거나 화를 내는 등 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던 상황에서 아이가 바른 행동을 할 경우에는 크게 칭찬해준다.
# 타임아웃
타임아웃 방법은 빠르게는 18-24개월경 시작할 수 있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혼이 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만 3-4세 아이를 대상으로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1. 타임아웃을 시키는 기준을 명확히 정한다. 타임아웃은 아이가 흥분하여 나타낼 수 있는 행동, 예를 들어, 때리기, 깨물기, 물건 던지기, 반항하기, 방해하기, 욕하기 등의 행동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2.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대상이 없는 곳을 정하여 아이를 의자에 앉힌다. 다른 사람의 관심이 가지 않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장난감이나 물건도 없는 곳이어야 한다. 조용하고 차분한 자리에 아이를 앉히는 것은 아이의 나쁜 행동을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을 주는 역할을 한다.
3. 왜 여기 앉히는지 아이에게 설명해준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방금 한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말해준다. 너무 긴 설명은 오히려 아이를 힘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릴 때는 이 정도 선에서 타임아웃을 마치는 것이 좋다.
4. 정확한 시간을 지켜 타임아웃이 끝날 때까지 아이를 무시한다. 아이의 나이에 비례하여 만 3세는 3분, 만 5세는 5분 정도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시계가 보인다면 아이에게 그 시간을 알려주거나 타이머를 맞춰 둘 수도 있다. 그 동안 자신의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임을 알려준다. 시간을 정했다면 그 전에 타임아웃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타임아웃 시간 동안에는 아이에게 눈길을 주거나 말을 걸어서도 안 되고 아이에게 반응을 해 주어서도 안 된다.
5. 타임아웃이 끝난 후에는 타임아웃을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아이를 칭찬하고, 아이에게 기대하는 옳은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간단하게 이야기해주고 안아준다. 더 이상 아이가 잘못한 행동을 반복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며 이후 아이가 옳은 행동을 할 때마다 크게 칭찬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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