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란다. 아이들을 놀이를 하면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는 등 활발하게 감각을 사용하는데, 이는 신체 발달은 물론 언어와 정서 발달에 좋다. 하지만 생후 18개월에서 36개월까지의 걸음마기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을 정도로 움직임이 활발해 어른들이 함께 놀이를 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몸으로 부딪치는 운동놀이
: ‘아빠 놀이터’
아빠는 아이에게 다정한 놀이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 아빠가 엎드려서 터널을 만들면 아이가 그 사이로 기어서 빠져나가는 놀이다. 아빠가 점점 몸을 낮추면 몸을 점점 납작하게 만들어 통과해 본다. 또 아빠와 마주보고 서서 두 손을 꼭 잡고 아이가 아빠의 발에서부터 다리, 배를 밟으며 등산을 하듯이 아빠 몸을 타고 올라간다. 그리고 아빠 팔에 매달려 그네 타기도 할 수 있다.
<아이와의 대화>
“악어처럼 기어갈 수 있니?”
“아빠 손을 꼭 잡고 한 발 두 발 올라올 수 있겠니?”
“어디까지 왔니? 와, 벌써 무릎까지 올라왔네.”
<기억하세요>
- 누워서 발바닥으로 아이를 들어 올려 비행기놀이도 해 본다.
- 무조건 세게, 높이 들어 올리는 것은 공포심을 줄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바람과 만나는 바깥놀이
: ‘어디까지 왔니’
아이와 산책을 하면서 주변의 사물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놀이다. 아이와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 “어디까지 왔니”하고 운율에 맞춰 노래를 불러준다. 처음에는 “나무 옆에 왔지”라고 함께 불러 주다가 익숙해지면 서로 주고받으며 노래해 본다. 아이가 잘 아는 장소나 사물의 이름에서 시작해 잘 모르는 이름도 알려줄 수 있다.
<아이와의 대화>
“어디까지 왔니 / 나무 옆에 왔지”
“어디까지 왔니 / 자전거에 왔지”
<기억하세요>
- 집안에서도 좋아하는 물건을 찾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불러준다.
- 반복적으로 사물의 이름을 말해 주면 이름을 쉽게 알 수 있다.
부엌에서 달그락달그락
: ‘오이 찍고 당근 찍고’
아이가 잡을 수 있는 크기로 채소를 자른다. 아이와 채소의 냄새, 모양, 느낌에 대해 이야기하면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 채소의 단면에 케첩이나 소스를 묻혀 종이수건에 찍어 본다. 모양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여러 개의 모양으로 형태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아이와의 대화>
“이건 오이야. 냄새 맡아 보자.”
“만져봐. 당근은 매끌매끌하지?”
“(케첩을 묻혀서) 무슨 모양이 나올까?”
<기억하세요>
- 요리를 한 후에 남은 채소로 하는 것이 좋다.
- 음식을 먹을 때도 “이건 당근이야”, “이건 오이야”라고 말해 준다.
뚝딱뚝딱 재활용품놀이
: ‘데구르르 볼링놀이’
아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쓰러뜨리는 놀이를 좋아한다. 먼저 빈 통 5~6개를 평평한 바닥에 나란히 놓아 준다. 그 다음 공을 굴려서 빈 통을 맞혀 쓰러뜨려 보게 한다. 맞혀서 쓰러진 빈 통은 다시 세워서 놀이를 반족해 준다.
<아이와의 대화>
“공을 굴려보자.”
“와, 통이 쓰러졌네. 이번에는 두 개를 쓰러뜨려 볼까?”
“더 멀리 공이 굴러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억하세요>
- 통을 놓는 방법, 공을 굴리는 거리 등을 다양하게 하면서 놀이해 본다.
- 공을 발로 차거나 던져볼 수도 있다.
흥미진진 집 안 물건놀이
: ‘이불 속 물건 찾기’
이불 밑에 물건들을 놓고 이불 주변에 둘러 앉는다. 아이들이 이불을 손으로 만져 보며 어떤 물건들이 숨어 있는지 알아맞혀 보게 한다. 아이들은 어떤 물건이 있을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후 이불을 걷고 아이들이 말했던 것들과 숨어 있던 물건들이 같은지 살펴본다.
<아이와의 대화>
“이불을 만져 보자. 이 속에 뭐가 있을까?”
“딱딱하니? 부드럽니?”
“크기가 크니? 작니?”
<기억하세요>
- 어떤 느낌, 모양, 생김새의 물건인지 언어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질문해 준다.
- 아이가 물건을 놓고 부모님이 알아맞히는 활동으로 시작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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