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가 없는 부모들은 자신과 아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갑을 열고 시간을 투자하지만 아이들은 금세 흥미를 잃는다. 아이들은 멋진 조형물과 장난감보다는 엄마와 함께 케이크를 장식하거나 아빠와 함께 가면을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시간도 들도 돈도 들지만 무엇보다 정성과 태도가 곁들여져야 한다. 부모와 아이가 실내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놀이를 소개한다.
1. 달걀이 들어 있던 상자의 울퉁불퉁한 '훅'을 잘라낸 후 이어 붙이면 애벌레 같은 동물이 만들어진다. 상자를 반으로 자르고 길이 방향으로 붙인 후 색을 칠하고 종이로 혓바닥을 만들어 붙이면 무서운 용이 된다.
2. 둥근 커피 필터를 이용해 꽃을 만들 수 있다. 필터를 반으로 세 번 접은 후 색소를 탄 물에 담가 각각의 모서리를 다른 색깔로 물들인다. 필터를 펴서 바닥에 놓고 말리고, 다 마르면 중간을 꼬아 잡아 당겨서 꽃 모양을 만들면 된다. 빨대로 줄기를 만들고, 향수를 약간 뿌리면 꽃향기를 품은 진짜 꽃처럼 보인다.
3. 부엌 찬장에 들어 있는 파스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보자. 다양한 모양의 파스타를 풀로 붙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파스타를 잇기도 하고 중이에 붙이기도 하면서 논다.
4. 케이크 장식에 쓰는 아이싱펜을 준비해 두면 쓸모가 많다. 밋밋한 통밀 비스킷을 예쁘게 꾸밀 수 있고, 밀가루 반죽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5. 안 쓰는 그릇에 물감을 붓고 실을 담갔다 꺼낸다. 그러고는 아이와 함께 그 실을 종이에 대고 움직여 무늬를 만드는 것이다. 실 끝에 빨래집게를 달면 손이 더러워지지 않아서 좋다.
6. 달걀 상자의 윗부분만 남겼다가 속에 화장지를 채워서 부활절 둥지를 만들어보자. 노란 병아리와 초콜릿 달걀도 넣어보자.
7. 종이 접시로 가면을 만들어보자. 접시를 고양이, 병아리, 사자와 같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물감으로 칠한 후 노란 고무줄을 달아주면 훌륭한 동물 가면이 된다.
8. 뾰족한 부분을 잘라낸 이쑤시개를 찰흙 덩어리에 꽂고 눈을 붙이면 고슴도치가 된다. 아이에게 빈 아이스크림 통에 나뭇잎을 담아오게 해서 고슴도치 둥지도 만들 수 있다.
9. 감자와 같은 뿌리채소를 반으로 잘라 재밌는 모양으로 깎아낸다. 절단면을 물감에 담갔다가 종이에 찍어 무늬를 만들어보자.
10.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세제를 넣은 다음 거품을 내면 오랫동안 놀 수 있다. 일상적인 일이라고 과소평가하지는 말자. 인형 옷을 손빨래한 후 빨래집게로 집어서 널어놓고 다림질하는 시늉도 해보자.
11. 냄비, 프라이팬, 나무 숟가락을 활용해 즉석 콘서트를 열어보자. 필요하다면 귀마개를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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