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의 아이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자기 생각과 주장이 강해지는 동시에 또래 관계 등 사회적 관계가 증가 하면서, 자신의 욕구와 사회의 기대가 충돌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하고 싶은 것을 참고 기다려야 하거나 놀잇감을 나누어 써야 하거나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할 때도 있습 니다.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바람직한 행동과 규칙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조절하여 적절하게 행동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자기조절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읽고 공감해주기
아이는 자신의 욕구와 주변의 사회적 기대 또는 규칙과 부딪치게 될 때 분노와 좌절감을 느낍니 다. 이때 아이의 감정을 수용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네가 힘들구나.”, “네가 많이 화났구나.”라고 말해주면 아이는 더 이상 울거나 떼를 쓰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필요가 없어지는 동시에 자기 감정을 돌아보는 기회가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올바로 인식하고 이해하는 아이는 다른 사람의 감정도 잘 공감할 수 있으므로 자기조절도 잘하게 됩니다.
옳고 그른 것을 알려주기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를 알아야 거기에 맞춰 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자기 행동이 바람직한지 아닌지를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물건을 던질 때 “화가 많이 났구나. 하지만 던지면 안 돼.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어.”라고 명확하고 단호하게 안 되는 이유와 함께, 해서는 안되는 행동임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번 알려주었다고 아이가 그 기준을 이해하여 기억하 거나 비슷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규칙을 내면화할 때까지 일관되게 상기시켜주고 바람직한 행동을 모델링으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보는 기회 주기
아이가 아직 어리다고 상황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부모가 지시하고 따르도록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가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혼자 생각하거나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제안을 통해 아이가 선택해볼 수 있도록 합니 다. 집 안에서 공을 차고 놀고 있을 때 “집 안에서는 블록 놀이를 하거나 자동차 놀이를 하면 어때?”, “공놀이를 꼭 하고 싶다면 기다렸다가 오후에 엄마와 밖에 나가서 할 수 있어.”라고 제안하고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처럼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내적 동기가 유발되고 책임감도 높아져 자기조절에 효과적입니다.
바람직한 행동의 결과보다 과정 격려하기
자기조절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어떻게 잘했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 지의 과정에 대해 격려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잇감 정리를 했을 때 “잘 치웠어.”라고 말하기보다 “힘들었을텐데, 혼자서 책상 밑에 있는 놀잇감까지 잘 찾아서 치웠구나.”라고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아이의 노력을 인정해줄 때 아이는 스스로 한 일에 대하여 더욱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놀이를 통해 자기조절력 기르기
놀이는 아이가 자기조절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순서를 기다리고 규칙을 지켜야 하며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매순간 아이는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을 조절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또한 역할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고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고 사회적으로 적절한 행동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습해보며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바람직한 행동이나
규칙을 알려주어야 할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 사례 : 식사 직전에 과자를 먹겠다고 엄마의 옷을 잡아당기며 조르는 아이
첫 번째, 아이의 관점을 인정해줍니다. 이는 아이가 한 번 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과자가 먹고 싶구나.”
두 번째,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느낌을 이야기해줍니다. 아동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그로 인해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말해줌으로써 문제되는 행동이 무엇이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아이가 이해하게 됩니다. “과자를 먹겠다고 자꾸 네가 엄마 옷을 잡아당기니까 엄마는 불편하고 기분이 안 좋아.”
세 번째, 규칙의 이유를 제시합니다. 이유를 제시해줌으로써 아이는 어떤 행동을 해도 되는 지, 안 되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게 됩니다. “과자를 먹게 되면 밥맛이 없어져서 밥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어.”
네 번째, 아이에게 적절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시기 아이는 아직 자아중심적이어서 한 가지 측면에만 집중하고 쉽게 다른 행동으로 전환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가 밥을 다 먹고 나면 엄마가 과자를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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