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 아빠들의 가장 큰 육아 고민으로 꼽히는 수면!
찾아보면 ‘수면교육’ 에는 여러 방법들(퍼버법, 안눕법, 체크업, 쉬닥법, 아닥법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가 자주 접하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수면교육 방법이 가장 좋은가요?” 인데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항상 같습니다. “육아에 정답이 없듯이 ‘수면교육’ 역시 정답은 없기에 선택은 엄마, 아빠의 몫입니다. 그 선택이 우리 아이에게, 우리 가족에게 잘 맞는 방법이라면 가장 좋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울지 않고 행복하게 잠 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수면교육’, 왜 필요한가요?
‘수면교육’은 곧 올바른 수면습관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습관이란 한 순간에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수 차례의 반복을 통해 형성되지요. 따라서 우리 아이가 처음부터, 몇 번의 시도 만에 잘 자기를 기대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처음 가지는 되는 생활 습관은 곧 엄마, 아빠의 육아 습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올바른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엄마, 아빠의 인내와 꾸준함 그리고 일관성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잘 자면 엄마 아빠가 경험하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줄어들고 육아가 편해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수면교육’의 첫 번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미숙한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엄마, 아빠의 역할이니까요. 이 시기 아이들은 스스로 잠 드는 법을 알지 못 합니다. 그러다 보니 피곤하고 졸리면서도 잠 들지 못하고 떼를 쓰고 투정을 부리며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잠 들지 못하는 아이도 얼마나 괴로울까요? 엄마,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이의 신호를 외면하기 보다는 도와주고 기다려주세요. 물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아이는 자연스럽게 스스로 잠 드는 방법을 찾고 행복하게 잠 들 수 있게 됩니다.
생후 1년, 왜 잘 자야 할까요?
생후 1년은 우리 아이의 신체 발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시기로 태어났을 때에 비해 체중은 약 3배, 신장은 20cm 이상 자랍니다. 즉 성장 골드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질 높은 수면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잘 자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높고 건강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수면이 아이의 두뇌발달에 영향을 친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때는 바로 아이가 REM수면(얕은 잠)에 들었을 때 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잠은 50~70%가 REM수면이기 때문에 쉽게 깨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뇌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깨어 있는 동안 접한 새로운 정보들이 잠을 자는 동안에 정리되고 또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옮겨가면서 깨어났을 때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고 탐색을 더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꼭 지켜주세요!
■ 밤잠 시간
밤잠에 드는 시간은 늦어도 밤 9시 전으로 합니다.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잠들기 시작해서 1시간 후부터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밤잠 시간을 정하고 가능한 매일 그 시간에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밤잠 시간이 일정할수록 하루 일과가 규칙적으로 구성되고 안정적인 생활리듬이 형성되어 아이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때 만들어 진 습관은 이후 밤잠 시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예측가능 하고 규칙적 인 것을 좋아합니다.
■ 잠자리 공간
부모와 같은 공간에서 재울 지 아이방에서 따로 재우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하는 부모가 꽤 많은데 이것 역시 정답은 없습니다. 문화마다 가족마다 선호가 다르고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같은 공간을 사용할 경우 아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부모가 아이와 분리되지 못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거나 서로의 소리와 움직임에 잠을 뒤척이게 되는 단점도 있지요. 공간을 정할 때에는 아이의 질 높은 수면과 엄마, 아빠의 휴식을 위해 평균 귀가시간, 수면시간, 수면습관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 공간을 정했다면 가능한 밤잠, 낮잠 모두 그 공간에서 잘 수 있도록 합니다. 반복 경험을 통해 아이가 이 곳이 자는 공간임을 인식하면 편안함을 느껴 잠 드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수면의식
수면의식은 아이에게 곧 ‘잠 드는 시간’ 임을 알려주는 신호와 같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예측할 수 있도록 매일 꾸준히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해야 합니다. 흔히 목욕과 마사지, 기저귀 갈기, 수유 순서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 속에서 특정 자장가나 백색소음을 들려주거나, 낮과는 다른 수유 장소를 정하거나, 조명을 낮추거나, 같은 그림책을 보여주는 등의 신호를 만들어 주세요. 이 때 아이를 흥분시킬 수 있는 활동적인 놀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의식은 밤잠 시간 약 1-2시간 정도 전에 시작합니다. 반복된 수면의식 과정으로 밤잠에 들 시간임을 알게 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수면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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