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라서 그러는 걸까요? 아이가 갑자기 코를 꽤 골아서 걱정됩니다. 원인이 뭘까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환절기가 되어 아이가 갑자기 코를 곤다고 문의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혹시 코나 목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걱정하시는데요. 아이들 코골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갑자기 코 고는 아이, 혹시 비염?
우선 코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숨을 쉴 때 코와 목을 거쳐 바깥공기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상기도로 연결되는 부분의 통로가 좁아져 있으면 공기의 흐름에 저항이 생깁니다. 좁은 공간에 공기를 불어넣으면 부르르르 소리가 들리듯이, 목젖이나 입천장이 진동하면서 코를 고는 소리가 들리게 되지요.
이런 현상은 낮보다 밤, 잘 때 특히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누워있을 때 구강 점막이 늘어지면서 위에서 말했던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가 더욱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코를 골거나 아예 입으로 숨 쉬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안 골던 코를 지속해서 고는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비후성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알러지성 비염의 경우에는 맑은 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하고 코나 눈을 심하게 비비는 특징이 동반됩니다. 또한 따뜻할 때 보다는 찬바람(아침, 저녁)에 재채기를 연달아 하고 눈이 시려 뜨지 못하기도 합니다.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런 경우 콧속을 관찰해보면 창백하고 울퉁불퉁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비후성 비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비강의 점막이 붓고 두터워지는 현상이 반복되면 나타나는데요. 보통은 비충혈완화제로 완화시키거나 수술적인 요법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호흡기와 몸 상태가 코를 받쳐주지 못하면, 또다시 코는 붓기 시작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호흡곤란을 유발하거나, 치료가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한약 등의 한방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축농증이 있는 아이,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큰 아이, 체중 등위가 높아 비만경향이 있는 아이들이 주로 코골이 증상을 많이 보이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코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염은 부어있는 코 점막을 정상화해주고 지친 호흡기를 회복시켜주는 치료. 축농증은 부비동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남아있는 농을 배출하는 치료.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해 호흡곤란까지 야기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진단 후에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비만 경향성이 있는 아이는 생활관리를 통해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체중 급성장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절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하는 코골이 케어법
그렇다면 집에서 아이의 코골이를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자는 자세를 바꿔주세요.
아이가 자면서 코를 골면 고개를 젖히거나 자세를 바꿔주세요. 구조적인 이상에서 오는 코골이는 자세변화만으로도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머리를 약간 높게 하고 옆으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세요.
집 먼지 진드기와 먼지 등을 최대한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트나 먼지가 많이 나는 천커튼 등은 치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방안 습도를 조절해주세요. 최소 40%~60%까지는 유지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습도계를 벽에 붙이는 것보다는 아이들 머리맡에 두면서 정확히 체크하는 것이 좋아요.
∨ 물을 많이 마시게 도와주세요.
차가운 물보단 따뜻한 물을 많이 먹도록 도와주세요. 체중에 따라 500cc~1L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우유나 주스 등의 음료수보단 물이 좋아요)
∨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조절해주세요.
비만한 아이, 또는 최근 체중이 급증하면서 코를 골기 시작한 친구라면 음식에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먹는 양은 많더라도 건강한 음식으로 채워주시고 살을 빼기보다는 키를 키운다라는 생각으로 챙겨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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