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요즘, 아이들 호흡기 관리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콧물과 잔기침이 조금씩 있는데 유독 밤에 잘 때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큰 병은 아닌지 덜컥 겁이 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야간 기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야간에 심한 기침, 원인은 무엇일까요?
감기, 비염, 축농증에 의해 콧물이 뒤로 넘어가 발생하는 후비루성 기침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자는 중에 코에서 콧물이 그렁그렁 맺힌 소리가 나거나, 콧물을 들이마시거나 꿀꺽 삼키는 동작과 함께 기침이 있다면 더욱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천식이 있어도 야간 기침이 심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 기관지가 자극되어 가래가 없는 기침을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하거나 심해져 숨에서 쌕쌕 소리가 나며 가슴을 답답해 하거나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증상을 수 일 이상 반복적으로 호소한다면 천식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음식물이 역류해 식도를 자극하여 기침할 수도 있습니다. 잠들기 직전에 음식을 배불리 먹고 눕거나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긴장도를 떨어뜨리는 음식(ex.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한 채 누우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해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잠든 직후 혹은 수 십분 안에 기침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식적수라 부릅니다. (식적은 음식 노폐물, 수는 기침가래를 뜻합니다).
동의보감에서 ‘야수(야간기침)는 음허에 속한다’라고 했습니다. 즉, 원기가 부족하면 허열이 발생하고 그것이 기관지를 건조하게 하여 야간에 기침을 유발한다고 봅니다. 잠들고 난 뒤 식은땀을 흘리고 이후 2~3시간 뒤 깊은 잠에 빠졌을 때 기침이 발생한다면 이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아는 끊임 없이 성장하고, 발달하므로 그 원료인 원기가 늘 부족합니다. 따라서 원기부족으로 인한 야간기침에 더욱 쉽게 노출 될 수 있습니다.
Q. 야간 기침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호흡기를 자극하는 요소를 줄여주어야 합니다. 완전히 잠든 뒤에는 창문을 꼭 닫고 아이가 창가나 벽에 붙어 자지 않도록 하여 얼굴이나 몸이 바람과 냉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더불어 습도가 너무 낮으면 가습기를,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 공복기 최소 1시간, 권장 2시간을 가져줍니다. 이것은 야간 기침뿐 아니라 숙면,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침을 심하게 하면 베개나 쿠션으로 상체를 조금 높여주거나 옆으로 돌아눕게 하는 등 체위를 바꿔줍니다. 가래가 있다면 보호자의 한쪽 손을 오목하게 오므려 아이의 등을 통통 두드려줍니다.
기저 질환 및 체질을 관리해야 합니다.
감기, 비염, 축농증,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적절한 증상 및 체질 관리를 실시합니다. 특히 비염과 천식은 그것을 유발하는 체질요소들을 함께 관리,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식적으로 인한 위식도 역류, 원기부족으로 인한 피로와 허열건조증 또한 같은 개념으로 접근해 원인을 제거하고 체질과 증상을 관리, 개선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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