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에 관해 알아 두면 좋은 TIP
언어발달에는 개인차가 있다.
어떤 아이는 두 돌도 안 됐는데 벌써 문장을 말하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세 돌이 다 되도록 ‘엄마’, ‘아빠’, ‘맘마’, ‘물’ 등 간단한 단어 몇 가지만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아이의 표현 언어에만 초점을 맞춘 경우이다. 언어발달은 크게 수용 언어와 표현 언어로 나뉜다. 많은 부모들이 표현 언어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어 아이가 말이 느리면 언어 발달이 느린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한다. 하지만 표현 언어가 느린 아이일지라도 수용 언어는 또래들과 유사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시기 아이가 상대방의 말을 다 이해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표현 언어 역시 소리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표정 이나 동작 등을 통해서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단어를 말하지 않더라도 손동작이나 행동을 통해 원하는 것을 나타낼 수 있고 눈맞춤 을 한다면 안심해도 된다.
기질도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기질에 따라 신중하고 조심성이 많은 아이는 스스로 말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말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몇 가지 단어만 말하다가 갑자기 완벽한 문장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말이 늦더라도 36개월까지는 기다려 보는 것이 필요하다 . 만약 36개월 이후에도 아이가 말을 잘 하지 못 한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 시기 발달은 대부분 상대방을 모방하면서 이루어진다. 말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사용하여 정확하고 천천히 아이에게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평상시에 아이가 하는 행동이나 아이가 처한 상황을 중계해준다는 느낌으로 아이에게 말을 걸어주면 아이는 일상생활 중에 자연스럽게 말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으면 “우리 ㅇㅇ이가 곰이랑 강아지랑 같이 놀고 있구나. 곰한테 뽀뽀도 해 주는 거야? 곰이 너무 좋아하겠다!”라는 식으로 상황을 표현해주자. 또한 아이가 무엇인가 요구하기 전에 부모가 미리 알아서 다 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말이 늦어질 수 있다. 아이가 말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손동작이나 간단한 단어 등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도록 유도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아이가 동작이나 소리로 요구 사항을 나타내면 다시 그것을 간단한 말로 이야기 주자. 예를 들어, 아이가 물 컵 쪽으로 두 손을 내밀면서 달라는 신호를 보내면 “우리 ㅇㅇ 목이 마르구나? 물 줄까?”라는 식으로 문장으로 다시 말해주는 것이 좋다. TV나 비디오 등의 일방적인 매체를 자주 시청하면 아이는 그만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잃어버리므로 시청각 매체는 자주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함께 책을 보거나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요를 불러주면 도움이 된다.
아이의 ‘왜’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자
언어가 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지면서 질문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이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힘들어하지만 아이의 질문에는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어야 한다. 만약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면 아이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같이 생각해보거나 아이와 함께 관련 책을 찾아보면서 궁금증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때 반드시 전문적이며 과학적인 지식에 기반을 둔 답변을 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답변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 보자.
그림책을 잘 활용하자
아이의 월령이 높아질수록 이야기의 흐름이 있는 그림책을 보는 것이 좋다. 이 시기 아이들은 서서히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책을 다 읽은 후 책의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전래동화, 명작동화, 창작동화, 과학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여주자. 하지만 아이의 주의 집중 시간이 짧기 때문에 너무 긴 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제스처, 능란한 동화구연 보다는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주고, 아이가 그림을 충분히 관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한다. 또한 책에 적힌 글을 그대로 읽기 보다는 그림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아이와 연관 지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더더욱 좋다. (예: “여기 토끼 친구랑 여우 친구가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바다로 놀러가고 있대~ 우리 ㅇㅇ도 엄마 아빠랑 바다에 가서 첨벙첨벙 수영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는데 그치~”)
만약 아이가 책에 관심이 없다면 억지로 보도록 유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책을 집중해서 보지 않더라도 만져보고 가지고 놀면서 책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책을 놀잇감으로 활용하자 . 책으로 탑 쌓기, 집 짓기, 자동차 길 만들기, 징검다리 건너기 등 다양한 활동에 적용하면 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다. 또한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필요는 없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대상(동물, 자동차, 색깔 등)의 그림을 찾아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가 재미를 느끼면 서서히 책 속의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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