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엄마 껌딱지에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엄마랑만 붙어 있으려고 하고 심지어 어린이집도 안가겠다고 떼를 쓰는 날도 있답니다. 평일에는 아빠를 보는 시간이 많지 않아 주말에는 아이와 아빠 둘만의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데 아이가 엄마랑 있겠다고 대성통곡을 하네요. 엄마랑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는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아이에게 엄마는
'믿을 수 있는 사람'
이 시기의 아이와는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므로 우선 엄마가 아이에게 믿음을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엄마와 아이는 신뢰형성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엄마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줘야 아이의 불안이 사라진다.
예를 들어 아이와 떨어질 일이 있을 때 엄마는 아이에게 '떨어져 있다가 일정시간 안에 꼭 돌아온다', '엄마가 이 일만 끝내면 다시 놀아주러 온다'는 것을 인식 시켜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는 엄마가 말 한대로 일정기간 안에 돌아온다면 안정감을 갖기 시작하고 엄마에 대한 집착보다 신뢰감을 가질 수 있다.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경이의 주'
또한 아이에게는 신체적 급성장기와 맞먹는 정신적 급성정기 시기, 즉 육체적 성장뿐 아니라 언어습득과정 및 감성적 성장도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가 있다. 이렇게 아기의 성장이 경이롭게 일어나는 때를 '경이의 주'라고도 한다. 이 시기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재형성되고 몸도 눈에 띄게 성장하는 때라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시기라고도 한다.
경이의 주간에는 엄마가 더 신경 써 아이를 자주 안아주면 아이의 성장 변화를 잘 감당할 수 있고, 잠을 재울 때도 '편안하고 따뜻한 잠재우기 의식'을 길게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시기에 필요한 관심을 받지 못한 아기는 해당 시기에 이뤄지는 정신적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많이 필요하다. 23개월이 된 아이도 경이의 주 기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기간에 속한다. 따라서 아이가 엄마와의 애착이 잘 이뤄졌는지 한 번 돌아보자.
또한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아빠와 있는 것을 불편한다면, 그간 아빠는 어떤 모습으로 아이와 함께 했는지도 재조명해봐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셋이 함께 하는 시간에서 서서히 아빠와 아이가 단둘이 함께 하는 시간을 넓혀주는 것이 좋다. 가깝게는 동네 놀이터부터 실내놀이방, 문화센터 등 상황과 형편에 맞게 아이가 아빠와 같이 있는 시간을 경험하도록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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