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콧물이 나는 아이, 축농증인가요?
일교차가 심하고 아이들이 감기로 가장 고생을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코감기에 걸릴 경우누런색 콧물이 나와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누런 콧물에 대한 오해와 축농증 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누런 콧물에 대한 QnA
1. 누런 콧물, 축농증 아닌가요?
누런 콧물은 일반적인 감기의 과정 중에서도 보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맑은 콧물이 줄줄 나다가 감기가 나아가는 과정에서 콧물 양이 줄어들면서 누런 색이 되기도 하거든요.
CT등으로 확인된 축농증 환자는 겉으로는 오히려 콧물이 없거나 소량의 맑은 콧물만 있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콧속의 동굴인 부비동의 입구가 닫혀서 생기는 축농증의 원리상 콧물이 안 나오는 축농증이 더 심한 축농증이기 쉽겠지요. (문이 꽉 닫혀버렸으니, 콧물도 안 나오는거지요)
그러므로 누런 콧물이라고 해서 축농증을 예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잘 때 콧소리가 요란하거나 컥컥대는지, 그리고 눈이 빨개지고 가려워하는지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2. 축농증은 비염과 어떻게 다른가요?
축농증의 정식 명칭은 부비동염 입니다. 우리가 코 관련된 질환 중 가장 유명한 질환이 비염이지요. 비염은 코 점막의 전반적 염증을 뜻합니다. 그런데 코 점막의 가장 깊은 곳인 부비동(코옆의 동굴)에 생긴 염증이라고 부비동염이라 일컫는 것입니다. 가장 큰 부비동은 바로 광대뼈 안쪽입니다.
혹시 광대뼈나 미각을 톡톡 두드려볼 때 유난히 아프고 찡~하는 느낌이 있다면 부비동염 가능성이 있는거지요.
축농증의 감기나 비염의 증상이 오래 진행되는 과정에서 거쳐가는 합병증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축농증이 해결되더라도(즉, 부비동 입구가 열려서 콧물이 배출되더라도) 비염 자체는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지요. 요컨대, 축농증은 비염의 형님 뻘이라 할 수 있겠네요.
3. 축농증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확진은 X-ray, CT등 방사선 검사로만 가능합니다. 다만 아이들의 경우 방사선노출의 문제와 축농증의 자연치유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가능하면 촬영을 미루고,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콧물이 목뒤로 넘어오는 후비루 증상 (캑캑거림), 콧속을 들여다 볼 때 보이는 축농증 걸린 아이들 특유의 콧속상태, 세균 등으로 상태가 변한 진한 콧물 특유의 냄새 등이 관찰되면 축농증으로 판단하지요
축농증 치료
1. 항생제는 대개 불필요합니다.
소아의 축농증은 성인보다 자연치유율이 매우 높은데요. 어린 아이는 어른과 달리 부비동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코와 연결통로가 짧아서, 축농증이 쉽게 생기고 또 쉽게 해소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축농증 자체보다도 그 원인이 되는 평소의 비염 상태, 감기가 오래가는 이유 등을 살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축농증만 콕 집어서 치료되는 게 아닌거지요.
그래도 항생제를 쓰면 빨리 낫지 않나요?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있어 축농증 호전도가 거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 3일째 항생제 투여 군 37% / 항생제 투여하지 않은 군 34%
- 10일째 항생제 투여군 78% / 항생제 투여하지 않은 군 80%
2. 축농증의 한방 치료
보통 축농증은 콧물, 코 막힘이 2주 이상 길게 이어질 때 생깁니다. 즉, 축농증이 생겼다는 건 낫지 않는 코 증상이 다른 질환까지 이어졌다는 것을 야기하는데요. 단순히 콧물을 말리는 약을 쓰는 것보다 감기가 오래가지 않게, 반복해서 걸리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죠.
호흡기 자체가 약한 아이라면 호흡기 면역력을 보강해 감기를 가볍게 이겨내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코 점막을 튼튼히 하면서 호흡기 증상을 줄여주는 한방감기약과 코 주변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도록 침, 뜸 치료와 호흡기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TIP 도움이 되는 생활관리 – 코 세척
코 세척은 축농증이 있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콧속을 자연스럽게 씻어주고 코점막의 붓기도 줄여줘 코 막힘, 콧물, 후비루 등 축농증 증상을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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