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콧물에서 누런 콧물까지! 콧물의 형태별 의심질환
콧물은 우리 몸이 외부에 대응하여 호흡기를 지키기 위해 코 점막에서 분비하는 점액물질이다. 너무 춥거나 덥거나 공기가 안 좋거나 할 때 콧물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공기를 통해 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적당한 콧물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콧물이 생기거나, 심하지 않은 자극에도 과하게 점막이 반응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콧물이 나오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콧물과 동반된 증상과 호흡기 상태를 확인해보아야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콧물의 색으로도 어떤 질환인지 의심을 해볼 수는 있다.
투명하고 맑은 콧물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먼지가 많은 곳에 들어갈 때, 갑자기 콧물이 나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았을 때 정상적인 반응으로 분비되는 콧물이다. 그러나 잠깐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콧물이 줄줄 흐르면서 지속된다면 감기초기, 알레르기 비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감기라면 발열, 기침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거나 며칠 사이에 콧물의 양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에는 특정 자극이 있을 때 생기는 경향을 보이거나 재채기, 코나 눈의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거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반복될 수 있다.
끈적하고 하얀 콧물
감기가 진행이 되면 맑은 콧물이 끈적하고 하얀 콧물로 변하게 된다. 콧속에 염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니, 충분한 휴식과 수분, 영양섭취를 통해 몸이 회복 될 수 있도록 한다.
진득하고 노란 콧물
코 안에 콧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감염이 생기기 쉽고, 콧물이 끈끈해지면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감기 중에도 아침에 코를 풀면 밤새 코 안에 고여 있던 노란색 콧물이 나오기도 한다.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축농증)의 경우 노란콧물이 주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코감기가 1주일 이상 길어지면서 노란콧물이 나오고, 콧물이 뒤로 넘어가고, 기침이 반복되거나 감기보다 고열이 나면서 두통, 코 막힘, 안면통 등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진료를 보아야 한다.
간혹 아이들의 경우 한쪽 코에서만 노란 콧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코 안에 이물질로 인해 노란 콧물이 나올 수 있으니 다른 증상 없이 한쪽 코에서만 노란콧물이 나온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꼭 확인을 하도록 한다. 이런 콧물은 코 안에 오래 머물면서 코 막힘이 생기기 쉬워, 중이염에 취약한 아이들의 경우 이 단계에서 중이염에 생기기도 한다. 코 막힘이 지속되면서 갑자기 열이 난다면 중이염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초록색 콧물
누런 콧물이 초록색 콧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세균 감염이 진행되어 염증이 심해지고 있는 상태로 의심해볼 수 있다. 대개 부비동염(축농증)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코나 입에서 악취가 나거나 후비루, 기침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색의 콧물이라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보도록 한다.
붉은 색의 콧물
대개 코피가 나서 콧물과 함께 나오는 경우이다. 코피가 심하지 않더라도 코 점막이 건조하거나 충격으로 인해 점막에 상처가 나면서 약간의 피가 콧물과 함께 흘러나올 수 있다. 일시적인 경우라면 코에 손을 대지 않으면 나아지지만 비염이 심해 코피가 반복된다면 비염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경우 흔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자극 없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결핵, 디프테리아 등의 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다.
코 점막이 제대로 작동을 한다면 이런 이상 유형의 콧물들은 잘 생기지 않는다.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 환절기에는 너무 피로하지 않도록 잠을 충분히 재우고,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하며 새벽에는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이부자리도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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