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기 전 심하게 보채고 잠을 설쳐요
현재 극심한 폭염더위의 기록적인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열대야 현상으로 괴로운 밤이 이어지고 있어요.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잠을 설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부모님들은 혹시나 한창 크는 성장기의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아이들이 밤에 잠들기 힘들어하고 자다가 반복적으로 깨서 우는 증상을 ‘야제’라고 합니다. 심하게 보채고 울거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깨는 횟수가 많다면 야제로 판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주셔야 합니다.
야제의 원인은?
야제의 대표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이나 열이 많은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소화기가 미숙하고, 성인 체격에 비교해 먹는 양이 많아 계속 소화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소화기가 약한 친구들은 소화기에 부담을 느껴 야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차가운 음식을 좀더 자주 먹는 여름철에는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반면, 속열이 많거나 에너지 방출량이 많은 친구들은 열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야제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온이 약간 떨어져야 숙면을 취할 수 있는데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이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얕은 잠을 자는 시간이 길어져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깨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낮에 사고 등으로 놀란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깊은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데 아이에 따라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야제 생활관리는?
야제는 원인을 찾아 개선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는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덥더라도 찬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으며, 잠들기 전에는 공복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7개월이 지난 아이의 경우 야간수유 역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많은 체질의 아이는 속열을 내리고 몸 밖으로 열이 잘 순환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더불어 실내온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주셔아야 하는데 수면 시 적정온도는 20-23도이며, 특히 초기 수면 시에 평소보다 체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 미리 방 온도를 식혀두어 초기 수면 시에 서늘하게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먹이시는 것과 통풍이 잘되는 이부자리를 만들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에 과격한 활동을 하거나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를 흥분시키기 때문에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잠자리에 들기 전 숙면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야제 한방치료는?
이렇게 생활관리를 통해서도 아이 증상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한의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체질상담과 원인 분석을 통해 원인개선을 위한 한방약복용과 꾸준한 상담, 한방치료를 통해 아이 수면의 질을 개선시켜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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