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1개월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육아책에서 보면 대략 18개월쯤이면 배변훈련을 시작해야한다고 해서 변기를 구입해서 아이와 친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쉬하러 가자고 하면 싫다고 하고, 변기에 잘 앉지 않으려고 해요. 배련훈련을 진행하기에 우리 아이가 아직 이른 건가요? 어떻게 하면 아이가 배변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전문가의 조언과 솔루션
■ 언제 배변훈련을 해야 할까요?
배변훈련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바로 ‘우리 아이가 준비됐을 때’입니다. 특정 월령이 됐다고 무조건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배변훈련을 위한 준비가 됐는지 아래의 항목들로 체크해보세요.
- 아이가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나요?
- 혼자 앉고 설 수 있나요? 바지를 내릴 수 있나요?
- 아이가 배변하고 나서 기저귀를 만지는 등 배변 사실을 표현하나요?
- 대소변 본 기저귀 착용을 불편해하거나 싫어하나요?
- 낮 동안 2시간 정도 기저귀가 젖지 않았나요?
■ 배변훈련은 천천히, 단계적으로
• [18개월 이전] 변의를 표현하지 못해요
용변습관이 대체로 일정해지므로 아이의 배변횟수와 양을 파악해두면 이후 배변훈련을 할 때 아이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 [24개월 전후] 대소변을 보고 표현하기 시작해요
- 아이가 배변을 했거나 하고 싶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잘 관찰하고, 아이의 배변을 말로 표현해주세요.
- 용변을 봤을 때 기저귀를 즉시 교체해주고 기저귀가 젖어 불편한 마음, 용변을 본 시원한 느낌 등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세요.
- 화장실과 변기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화장실을 밝고 편안하게 만들고, 아기 변기를 마련하여 평소에 앉아보도록 해주세요.
- 평소 부모가 화장실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가 화장실, 변기 사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 [24개월 이후] 본격적으로 배변훈련을 할 수 있어요
- 기저귀를 빼고 지내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세요.
- 배변 의사를 밝히면 바로 대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영아용 변기커버, 발받침대를 마련해주고, 아이가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입히는 등 편안하게 배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 배변 의사를 보여 변기에 앉았더라도 아이가 싫어하거나 5분 안에 변을 보지 않으면 재촉하거나 오랫동안 앉아있게 하지 말고 다음에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배변을 시도하는 아이의 노력에 대해서 인정하고 칭찬하며, 실수를 하더라도 아이가 부담감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따뜻하게 격려해주세요.
- 대소변을 잘 가리게 된 후에도 건강상태, 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언제든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이 때 아이를 안심시키며 너그럽게 반응해주고 야단치지 마세요.
■ 아이가 처음 마주하는 큰 과제, 기저귀 떼기
24개월 전후의 아이들에게 대소변 가리기는 큰 발달과업입니다. 배변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아이의 정서적 성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배변훈련 할 때, 이렇게 해주세요
• 아이에게 따뜻한 칭찬과 격려를 해주세요
배변에 성공했을 때에는 “변기에 똥 잘 누었네”라며 웃어주거나 안아주면서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변기에 가서 앉는 행동 등 아이의 노력을 인정해주세요. 단,
지나친 칭찬은 아이에 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반응해주세요.
•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배변훈련의 시기나 정도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으로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니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배변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너무 이르거나 엄격한 대소변 훈련을 할 경우 배변에 대한 부 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아이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세요
배변훈련 과정에서 아이는 당연히 실수를 반복합니다. 배변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을 때에는 “나중에 다시 해보자”,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너무 급해서 쉬야가 나와 버렸구나.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오늘은 똥이 그냥 나와 버렸네. 얼른 치워줄게”라며 아이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격려해줍니다.
• 아이의 대소변을 더럽다고 하지 마세요
대소변을 보면서 인상을 쓰거나 지저분하다고 표현하면 영아는 자기 몸의 일부를 더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여기고 배변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용변을 본 후에는 “건강한 똥을 누었구나”, “응가야 잘 가. 안녕” 하면서 대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세요.
• 놀이를 통해 배변활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세요
배변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일상에서 놀이하며 알 수 있습니다. 똥과 배변에 대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인형에게 기저귀를 채워 주거나 응가시키는 놀이도 같이 해주세요. 인형을 변기에 앉혀보며 “토끼야. 응가하자. 끄응~”, “곰돌이도 쉬하자. 쉬쉬~” 하면 아이도 좋아하고 배변훈련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변기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게는 “변기가 부우웅 방귀를 뀌네”와 같이 변기의 물소리를 다른 재미있는 소리와 연관 지어 얘기하거나 소리를 흉내 내어 보면서 두려움을 줄이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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