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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양보 못하는 자매, 누구 편 들어야 할까?

서로 양보 못하는 자매, 누구 편 들어야 할까? 베이비뉴스
AI 요약

Q. 터울이 있는 자매 3살, 8살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집 문제의 중심은 늘 둘째입니다. 말도 잘 못하는데 귀는 얼마나 밝은지 다 참견하고 언니에게 소리 지르고, 언니는 착해서 동생이니까 다 ...

Q. 터울이 있는 자매 3살, 8살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집 문제의 중심은 늘 둘째입니다. 말도 잘 못하는데 귀는 얼마나 밝은지 다 참견하고 언니에게 소리 지르고, 언니는 착해서 동생이니까 다 양보하고 참고 그러는 것 같아요. 어제는 언니가 학교 숙제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참견을 하며 자기도 한다고 떼를 쓰기에(주로 소리를 지릅니다) 같은 재료를 줬습니다. 당연히 작은 아이는 잘 그리지도 못하고 가위를 사용하기에도 많이 서툴러 언니가 완성한 그림이 멋져 보이자 소리를 지르며 떼를 씁니다.

결국 그 그림은 동생이 갖고 큰 아이는 다시 그렸습니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많아요. 다른 집은 큰 아이가 동생에게 화를 내고 그런다는데 저희는 반대에요. 주로 작은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언니를 때립니다. 큰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둘이 떨어져 있는 시간을 주려고 방과 후 미술학원, 영어학원 등 학원에 보냅니다. 떨어져 있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란 걸 압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문가의 조언과 솔루션

둘을 키우는 어머님은 둘 사이에서 늘 힘든 결정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하나라면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 되겠죠. 하지만 둘이라면 다르죠. 특히 둘의 성격이 다르다면 의견충돌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누구의 편도 들어주기 힘들어 결국 둘 다 똑같이 사주거나 둘 다 안 된다고 하게 됩니다.오렌지 맛 사탕과 딸기 맛 사탕이 있습니다. 서도 딸기를 먹고 싶다고 우기면 누구를 먼저 줘야 할까요? 큰 아이일까요? 작은 아이일까요?

■ 가정이라는 작은 공동체 속 규칙

해결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집에 할아버지가 계시다고 가정해 보세요. 누구를 먼저 드려야 할까요? 물론 할아버지가 먼저 드셔야죠. 할아버지는 안 드신다거나 아이들 먹으라고 양보를 하시거나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할아버지가 우선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요.

가정 안에서 서열은 아주 중요합니다. 가정도 작은 공동체이고 그 안에서 모두 같이 생활하려면 흔들리지 않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보통은 언니가 동생에게 양보할 일이 많이 생기지만 그때마다 언니를 칭찬한다면 동생은 자기도 칭찬 받고 싶어 할 것입니다. 장난감을 갖는 것보다 칭찬이 더 좋을 거예요.

어머님의 경우는 큰 아이가 심성이 참 고운 것 같아요. 언니가 동생하고 싸우기 보다는 배려를 해주는 맘이 예쁜 아이에요.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없지는 않겠죠.

우선 큰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세요. 간식을 줄 때도 언니가 동생에게 주게 하세요. 양보도 언니가 결정하게 하세요. 어머니가 언니를 설득하지 마시고 언니 스스로 ‘내가 너에게 양보할게’라고 말하게 하세요. 그리고 어머님께서 '언니가 양보 해줬네'라고 동생 앞에서 칭찬을 해주고 아빠가 오시면 또 칭찬을 해주세요.

갑작스럽게 큰 아이편만 든다면 동생은 어리둥절할 것입니다. 언니 앞에서 떼를 쓸지도 모릅니다.

언니가 학원을 간 사이 둘째와 엄마만 있을 때 언니를 높여 주세요. ‘언니장난감은 언니가 오면 허락받고 놀자!’ ‘엄마가 전화로 언니에게 물어볼게’ ‘이 과자는 언니가 너 주라고 했어!’ 등 언니를 동생보다 높이는 말로 자연스럽게 서열을 정해 주세요. 아직 동생이 어려서 천천히 받아드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 해 볼 문제는 큰 아이의 입장입니다. 동생에게 양보해야 하는 것이 부모님에게 칭찬 받는 일이라 생각이 들면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늘 마음을 숨기게 됩니다. 이제 8살의 큰 아이도 아직 어린 아이란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아이가 자라면서 상처가 되고 이러한 이유로 오랫동안 상담을 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나중에 큰 아이가 커서 동생과 부모님을 이해하겠지만 사실 이것은 머리로는 되고 마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형제가 많은 집의 큰 아이의 경우에는 사춘기가 되면 반항도 하게 되고 참았던 감정을 터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이러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착하고 순해 보이지만 욕구나 의지가 약하고 자존감이 결여되기도 합니다.

“엄마가 돼서야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됐다”라고 하지요. 우리가 자라면서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부모가 돼서야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중심을 잃지 말고 가정안의 서열을 잘 세워 주세요. 큰 아이기 때문에 양보해야 할 일과 먼저 해줘야 할 일을 어머님께서 기준을 잘 잡아주셔야 합니다.

전문가 프로필_홍양표 두뇌학자

홍양표 전문가는 25년째 유아 및 초중등 두뇌 교육을 연구하고 있으며 <엄마가 1% 바뀌면 아이는 100% 바뀐다>, <우리 아이 천재로 키우는 법>, <부모가 바뀌어야 자녀가 바뀐다>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고 여러 방송에서 두뇌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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