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곱 살, 다섯 살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 첫 째 아이에게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어 둘째를 낳게 되었는데요, 아이 한명을 키우는 것과 둘은 키우는 것은 천지차이 네요. 두 아이...
Q. 일곱 살, 다섯 살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 첫 째 아이에게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어 둘째를 낳게 되었는데요, 아이 한명을 키우는 것과 둘은 키우는 것은 천지차이 네요. 두 아이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고 생각해도 한 명은 늘 불만이 있기 마련이고, 두 아이가 다툴 때에도 누구 편을 들어줘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전문가의 조언과 솔루션
형제, 자매는 가족 내에서 많은 시간과 경험을 함께 하는 사이입 니다. 서로 강한 정서적 유대를 느끼고 둘도 없는 좋은 친구가 될수 있는 한편, 한정된 자원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외동아이는 형제와의 비교와 경쟁에서는 자유롭고 부모의 관심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반면, 의존적이거나 고집스럽게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외동아이와 형제가 있는 아이는 각기 다른 관계와 정서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형제가 있느냐 없느냐 보다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 형제 간의 관계가 얼마나 긍정적이고 안정적인가 입니다. 외동아이, 우리 아이의 형제관계를 이해하고 바람직한 관계형성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알아봅시다.
외동아이 키우기
‘하나뿐이니 최고로 키워야지’라는 생각을 조금 내려놓으세요.
외동아이에게 집중되는 부모의 애정과 관심은 아이에게 어려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모는 지나친 관심으로 아이를 제한하고 이끌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해주세요.
외동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도움을 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 들은 자신의 일을 스스로 처리하면서 유능감, 성취감을 느끼고 자율성을 키워가며 자신감도 얻게 됩니다.
일관된 규칙을 세우고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단호하게 알려주세요.
외동아이는 형제가 있는 아이보다 상대적으로 가정에서 더 자유롭고 자신의 뜻을 굽혀야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알려줌으로써 좌절도 경험해보고, 친구와 놀면서 나누기, 양보하기 등 친사 회적 행동을 익히며 사회적으로 유능해질 수 있습니다.
또래와의 즐거운 경험을 가지도록 해주세요.
친구나 사촌 형제를 초대하여 함께 어울리거나 체험활동 등을 통해 또래와 어울려 즐겁게 놀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형제관계 이해하기
"형은..." 부모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첫째는 한순간 등장한 동생의 존재로 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부모의 애정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이 성장함에 따라 함께 놀이하고 생활하는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고, 부모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통해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십이 있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동생은..." 둘째, 셋째는 태어나면서부터 존재하는 형, 언니라는 경쟁의 대상에게 자극과 도전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이러한 경쟁은 동기유발, 사회적 유능감, 대인관계기술을 발달시키기에 유리한 환경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미 첫째를 키워본 부모의 양육방식이 보다 자율적으로 변화하면서 동생들은 부모 에게서 비교적 자유로워 자신의 개성을 더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바람직한 형제관계를 위한 부모의 역할과 태도
동생이 생겨도 너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변하지 않아 형, 언니처럼 잘하지 않아도 엄마, 아빠는 너를 사랑해
+ 비교는 NO! 개별적인 존재로 인정해주세요.
‘형이라서’, ‘동생이라서’처럼 출생순위에 따른 역할을 강요하기 보다, 각 아이를 개별적인 존재로 인정해주세요. 각 아이가 가진 강점에 초점을 맞추고, ‘누가 더 낫다’가 아니라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각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행동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지금은 엄마가 왜 동생을 돌보아야 하는지, 지금은 왜 형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해주세요.
+ 형제가 서로 협동하고 즐겁게 놀이할 기회를 마련해주세요.
함께하면 더 재미있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세요. 함께하는 공놀이, 보드게임 등을 통해, 형제가 협력하여 부모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공동의 목표가 있을 때 형제끼리 더 친밀해지고 동지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형제가 사이좋게 놀이할 때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 엄마 아빠를 독점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하루의 특정한 시간 등 아이가 온전히 엄마나 아빠를 독차지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세요. 배우자나 조부모 등 주위 사람에게 한 아이를 부탁하고 다른 아이와 외출하거나 한 아이가 자는 동안 다른 아이에게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시간은 너와 나만의 특별한 시간이라고 알려주세요. 부모에게도 아이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형제간의 다툼에서는...
● 형제간 다툼은 일상적인 일이며 이를 통해 사회적 관계의 기본 규칙과 갈등해결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사소한 다툼은 조금 거리를 두고 아이들끼리 해결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과격하게 소리 지르거나 공격적 행동을 할 때는 바로 개입해서 부모가 주도적으로 상황을 조절해주세요.
● 아이들 모두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해주세요. 한 아이 편만 들지않습니다. 큰 아이에게는 “네 마음도 이해해. 동생 때문에 속상하지?”, 동생에게도 “네 마음도 이해해. 형 때문에 기분이 안좋지?”라고 말해주세요.
● 형제간 다툼은 누가 뚜렷하게 잘못하는 경우보다 모두의 잘못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가리기 보다는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되는 행동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해주세요. “속상한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때리는 것은 안 돼.”라고 지켜야 할 것을 말해주세요.
첫째 아이의 마음 알아주기
동생이 태어나서 첫째 아이가 퇴행현상을 보일 때는 야단치기보다는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세요. 지켜 보면서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다 큰 아이가 왜 그래?”, “형 답게 행동해.”라고 나무라면 오히려 퇴행행동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떼를 쓰거나 질투하는 것 뿐 아니라 과도하게 동생에게 무엇 이든 양보하는 것도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일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드러나는 행동 뿐 아니라 아이 내면의 의도를 파악하고 애정을 표현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프로필_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
김온기 전문가는 유아교육 전문가로 현재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로, 연세대 아동학과, 교육대학원 강사와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유아교육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아동가족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교사, 원감, 책임연구원), 삼성 선릉어린이집 원장, 푸른보육경영 이사,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국장을 역임했습니다.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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