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혈액 국제 공조부터 7개 진료과 협진까지. 고위험 임신을 앞두고 알아두면 좋은 의료 체계를 정리했습니다.
고위험 임신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막막해집니다. 다만 최근 사례들을 보면, 이런 상황을 대비한 체계가 생각보다 촘촘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어떤 준비가 가능한지 알아두면 불안이 조금은 줄어듭니다.
희귀혈액도 국경을 넘어 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임신부 수혈을 위해 국내에서 구하지 못한 희귀혈액을 일본적십자사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했습니다. 지난 7월 서울대학교병원의 요청을 받았으나 국내 데이터베이스에 일치하는 혈액이 없어 일본 측에 협조를 구했고, 냉동 적혈구 3단위를 특송으로 들여와 8월 6일 병원에 전달했습니다. 해동에는 주한미군 평택기지 병원의 장비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 해당 혈액형은 전 세계 인구의 99.9% 이상이 가진 항원이 없는 매우 드문 유형입니다
- 일본적십자사와의 국제 공조를 통한 희귀혈액 지원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여러 진료과가 함께 움직이는 분만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중증 폐고혈압을 앓는 초고위험 산모의 조기 제왕절개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임신 32주 무렵 상태가 나빠지자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신생아과 등 7개 진료과 25명이 참여하는 협진 체계가 가동됐습니다. 응급 상황별 대응 계획과 사전 시뮬레이션까지 마친 뒤 수술이 진행됐고, 산모와 아기 모두 안정적으로 회복 중입니다.
마음을 돌보는 프로그램도
같은 병원은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다태아 임신 등 고위험 산모 가족이 태아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자장가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산에 대한 불안을 안고 지내는 시간을 조금 다르게 기억하도록 돕는 시도입니다.
고위험 임신을 앞두고 확인할 것
- 거주 지역의 권역모자의료센터나 신생아집중치료실 보유 병원을 미리 알아두세요
- 기저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 상담에서 관련 진료과 협진 가능 여부를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 불안이 길어질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상담이나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병원에 물어보세요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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