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을 맞이하여 전문 스튜디오에 방문하여 가족 사진을 찍으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평소에서 사진 찍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걱정이 됩니다. 스튜디오의 분주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촬영이 어려울까봐 걱정이 되네요.
사진 찍기는 여러 가지 감각 자극을 동반하는 행위라서 아이가 싫어할 수도 있다. 우선 플래시가 번쩍거리면서 시각을 자극하는데다가 또 찍는 사람이 아이를 웃게 하려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이런저런 요구를 한다. 아울러 주위 사물을 이용해 자세를 잡게 하면서 촉각 입력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더 복잡한 이유도 있다.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것,그리고 사진기 렌즈와 시선을 맞추는 것이 아이에게 굉장히 불편할 수 있다.
먼저 형식적인 사진 촬영을 자제하자. 어른의 기대감이 아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대신 아이가 움직일 때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자. 나무 타기나 공원에서 뛰어놀기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각 활동을 할 때 사진을 찍으면 더욱 좋다.
정적인 사진을 꼭 찍어야 하는 경우라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감각 자극에 관해 사진사에게 미리 귀띔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모자, 선글라스 등 자극(플래시 등) 방어용 도구를 챙겨 촬영 전후에 착용하게 하는 것도 좋다.
스튜디오에서 촬영용 옷을 입힐 경우에는 겉옷 속에 평소에 좋아하거나 잘 입었던 옷를 입히자. 새 옷의 낯선 느낌과 감촉을 아이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진사에게 아이가 예민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표정이나 자세를 지시하는 것과 같은 직접적인 소통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한다. 특히 자세나 위치를 교정해준다고 아이의 몸을 건드리는 행동은 절대 금물. 미리 당부하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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