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거나 떼를 쓰곤 해요. 지금까지는 집에서 키우다가, 4살이 돼서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하는데 우리 아이가 사회성은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돼요. 부모로서 어떤 교육을 해주는 게 과연 좋은 걸까요?
전문가의 조언과 솔루션
■ 내성적인 성격은 사회성 부족?
MBTI 성격유형 검사를 보면 외향성, 내향성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외향성은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고 내향성은 에너지가 안으로 향하는 특징이 있다. 아이가 활동적이고, 친구도 많고 인사도 큰소리로 잘하면 사회성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성격일 뿐, 사회성이 있고 없고를 판가름하는 전부는 아니다.
■ 사회성, 무엇을 말하는 건가
사전적 의미의 사회성을 말하려면 길고 복잡하다. 간략하게 말하면 사회성은 ‘나한테만 맞추려는 게 아니라 나도 남(상대)한테 맞춰가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영유아기 아이들이 나도 좋으면서 남한테 맞추며 사는 건 쉽지 않다.
사회성도 발달 중 하나다. 모든 발달이 그렇듯 사회성도 나이에 따라 수준이 있다. 하지만 엄마들이 원하는 사회성은 아주 이상적이고 수준이 높다.
영아기나 유아기 아이들에게 남한테 인사 잘하고, 친구와 싸우지 않고 잘 놀고, 양보도 잘하고, 어른과 합리적으로 말도 잘 통하는 등의 사회성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인지발달에서 1+1=2도 어려운 아이에게 나눗셈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
아이의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싶다면 아이가 자기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에만 비중을 둘 것이 아니라 남의 표현을 잘 받아들이고, 갈등이 생기면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아이로 키우는 데 가치를 두어야 진짜 사회성 키워주는 것이다.
■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우는 아이
결론부터 말하면 4살 아들이 사회성 부족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 이 시기는 발달 단계상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나이다. 자기 맘에 안 들면 울기 등 자신의 방법대로 표현한다. 집에서는 잘 놀다가 밖에만 나가면 엄마 뒤에 숨는 아이도 있고. 집에서는 목소리 큰데 밖에 나오면 ‘부끄러운 듯 귓속말하고 도망 다니는 것’도 사회성 발달 중이며 성격상 그런 거다.
하지만 지금은 어리다고 이해하고, 바람직한 표현 방법 등 사회성을 발달하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
사회성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 성격을 인정하고 그 상황에 공감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울 때 “뭐 그런 것 갖고 울고 그래?”라고 하면 아이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 자기는 속상하고 다른 방법을 아직 몰라 우는 방법으로 표현한 건데 엄마는 엄마 기준으로 교육 먼저 하려니까 아이는 이해하지 못하고 다음에도 또 반복된 행동을 할 것이다.
교육을 먼저 내세우지 말고 “속상했어?”라고 물어 공감으로 맘을 풀어주고 속상한 이유(운 이유) 알아준 후 엄마는 네 편이라는 안심을 준다. 아이가 안심하면 울음 말고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다. 비슷한 상황에서 울지 않고 말로 표현하면 폭풍 칭찬한다.사회성은 기질적인 영향도 있지만, 양육환경의 영향으로 발달해 나간다. 지금부터 내 아이에 맞춰 하면 되는데 성향을 탓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인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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