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보호자)들은 성과 관련한 아이의 돌발 행동이나 질문에 놀란다. 아이들은 3세가 되면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고 호기심을 드러낸다. 이는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성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움의 연속이다. 성교육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Q. “아기는 어디에서 나와?”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라고 물어봐요.
만 3~4세부터 아이들은 신체, 임신 등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난다. “아기는 어디에서 나와?”라는 질문에 예전에는 배꼽, 다리 밑 등 잘못된 성 지식을 알려주거나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럴 때는 아이의 질문에 질문으로 먼저 답을 한다. “OO이는 아기가 나오는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지?“라고 아이에게 물어보고 난 후 아이의 수준에 맞춰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아기는 엄마 뱃속인 자궁에서 10개월간 자라다가 엄마 다리 사이에 있는 ‘질’을 통해 나왔다고 말이다. ”OO이는 아빠, 엄마가 서로 사랑하고 결혼해서 함께 잠을 자서 태어났단다“라고 설명해준다.
Q. 딸이 오빠를 보며 “왜 나는 고추가 없어?”라고 말하며 고추를 보여 달라고 해요.
유아들의 성교육은 생식기의 명칭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문한 것에 대해서는 “너는 뭘 그런 거를 물어보니? 그게 왜 궁금하니?”하고 면박을 주기보다는 칭찬해주고 아이의 연령에 맞게 명칭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여자와 남자의 몸은 다른데, 오빠와 같은 남성에게 음경(고추)과 고환은 생명을 만드는 중요한 곳이므로 살짝 부딪혀도 아주 많이 아프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또한 “음경에서는 소변이 나오고 고환에서 아기씨가 만들어진다. 아기씨가 음경을 통해 나온다”고 알려준다. ‘음경’과 ‘고추’는 같은 말이라고 일러주며 항상 조심해야 하고 함부로 만지거나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옷을 입어서 보호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한다.
Q. 딸이 나이 차이가 있는 오빠와 같은 욕조에 들어가서 씻고 싶다고 해요.
남녀간의 성 차이에 대한 호기심으로 나타나는 행동이다. 성에 대한 호기심과 성정체성이 생기기 시작하는 만 3~4세 경부터는 이성의 형제와 같이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성의 몸에 대한 불필요한 성적 호기심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보다는 동성의 형제자매와 목욕하도록 하는 게 좋다. 이에 앞서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에 대해 먼저 대화로 설명해주고, 그림책, 인형, 생물도감, 비디오 등을 보조적인 자료로 사용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Q. 성과 관련한 아이의 질문에 비교적 자세하게 답해줬더니, 점점 질문의 강도와 횟수가 높아져서 힘들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성에 관련된 질문을 들었을 때 자녀를 나무라거나 대답하기를 부끄러워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게 자극적인 표현이나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알려주는 것도 삼가야 한다. 부모의 과도한 반응으로 인해 아이가 성에 대한 불필요한 관심이 커져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 아이의 질문에는 아이 수준에 맞춰 자연스럽게 말해주는 것이 좋다.
Q. 아이가 샤워 중 엄마 중요 부위를 계속 만지려하고 재밌는지 웃어요. 또 아빠의 성기를 잡아당기려고 해요.
생후 30개월의 유아부터는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차이를 알게 된다. 그래서 호기심도 생기게 된다. 그럴 때는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인 차이를 설명해준다. “아빠는 남자니까 고추(음경)가 있고 엄마는 여자니까 고추가 없다”, “엄마는 질이 있고 유방이 커진다” 등 신체 부위의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서 알려주는 게 좋다. 또한 “남자아이는 어른이 되면 소변을 보는 고추를 통해서 아기씨가 나와 아기를 생기게 해주고, 여자는 아기씨를 받아 아기를 안전하게 돌본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OO이가 이렇게 소중한 엄마 유방을 만지고 아빠 고추를 잡아당기면, 엄마도 아빠도 아프니까 만지지 말자”고 말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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