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이 아닌데도 큰 소리로 울면서 발버둥치는 아이 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걱정이 됩니다.
부모님께서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아이가 힘들고 어려웠던 감정이 누적되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평소에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시면 상황에 적절한 만큼의 감정을 표현하는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자신의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원래 타고난 성향 때문인지요?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고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달되는 후천적인 능력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고 자신의 기분을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누적되지 않습니다.
컵에 99%의 물이 찬 이후에는 단 1%의 물을 부었을 때 갑자기 물이 주루룩~ 흐르는 상황과 같습니다. 평소에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어느 순간 쌓였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분노조절능력은 부모님의 양육태도에 의해 발달 가능합니다.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이 학업성적, 좋은 직장 취업보다도 더 중요한 인생의 성공요인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자신의 분노나 슬픔, 상대적인 박탈감 등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마구 화를 내고 심지어 폭력을 휘두르면서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사회생활에서도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론, 성장한 이후에도 자신의 기분대로 행동한다면 한순간에 인생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결국 분노조절능력은 자녀의 일생동안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소화장애는 소화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분노조절장애는 결국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큰 문제입니다.
예부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다’는 는 속담이 있습니다. 종로에서 뺨을 맞았다면 종로에서 뺨을 때린 사람에게 화가 난 이유를 표현하고 화가 난 자신의 마음을 달래고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한강까지 화를 참고 가다가 엉뚱한 곳에서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일상에서 심하게 분노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영유아기에도 '분노폭발'의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도 분노가 폭발하는지, 또 그만큼 힘든 일은 무엇일까요?
영유아는 발달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므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서 부모님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욕구대로 마음껏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일상생활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긴 시간 지내면서 놀잇감도 나누어가져야 하고 순서도 기다려야 하는 등 약속과 규칙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워킹맘이나 어린 아이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부모는 자녀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 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이의 기분을 되도록 허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난다!”, “기분이 좋아!”라는 긍정적인 표현은 마음껏 허용하시면서, 자녀가 “미워!”, “안 돼!”라고 말하면 부모님은 “그러면 안 돼” 혹은 “화내면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터는 자녀가 자신의 기분을 말로 표현할 때 좋은 기분이든, 나쁜 기분이든 일단 자녀의 기분을 그대로 인정해주시기 바랍니다. 화를 내는 것은 나쁘고 울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면 나쁜 기분을 표현하지 못해서 어느 순간에 분노의 감정이 폭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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