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병치레가 많은 6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감기는 거의 달고 사는 편인데 감기에 걸리게 되면, 우리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해서 걱정입니다. 밥을 잘 먹어야 더 빨리 나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독한 약을 먹으려면 밥을 꼭 먹여야 할 거 같은데, 식욕이 뚝 떨어져 밥숟가락을 입에 넣으려고 하지 않으니 엄마로서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감기에 걸리면, 아이가 밥을 먹으려고 하지 않은 것일까요? 그럴 경우, 엄마가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밥을 잘 먹으려고 할까요?
전문가의 조언과 솔루션
■ 콧물로 냄새 맡기 힘들거나 목이 부어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
콧물로 인해 밥 냄새를 맡지 못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목감기로 목이 부으면 음식 먹는 자체가 고통스러워 밥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코가 심하게 막혀있다면 억지로 푸는 것보다 따듯한 물을 컵에 담아 그 김을 쐬거나 따듯한 물에 수건을 적셔 코 위에 살짝 올려놓으면 자극 없이 콧물 제거가 가능합니다.
목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따듯한 물을 자주 마시고, 스카프를 두르는 등 목을 따듯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아이의 목이 너무 심하게 부었다면 시원한 음료나 음식으로 붓기나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너무 차가운 것은 소화기를 상하게 하거나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감기로 진액과 기력이 소진돼 입맛을 잃은 경우
몸속의 진액과 기력이 소진돼 있는 아이가 감기까지 걸렸다면 자연스럽게 입맛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진액과 기력을 보충시켜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진액을 보충시키기 위해 '생맥산'을 처방합니다.
가정에서는 맥문동, 오미자, 인삼을 물과 함께 끓여 꿀을 탄 후 매일 1~2잔 시원하게 마시면 좋습니다. 또, 육식 자체가 식욕증진을 도와주기 때문에 소고기, 닭고기 등의 기름지지 않은 부위의 고기류를 자주 챙겨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오랜 감기로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해 식욕이 떨어진 경우
감기가 오랫동안 낫지 않아 항생제를 복용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비위나 장 등 소화기에 부담을 줘 배가 자주 아프거나 식욕이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소화기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데, 평소 따듯한 물이나 생강차 등을 자주 마시게 하면 속이 따듯해지고 소화기가 튼튼해집니다.
한방에서는 소화기나 손, 발끝을 비 기능계로 보기 때문에 팔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을 자주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 평소 오징어 같은 음식을 오랫동안 씹는 훈련을 하는 것도 소화기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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