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0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해 소아비만 퇴치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렇듯 소아비만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고 지고 있지만 '살이 키로 간다'는 ...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0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해 소아비만 퇴치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렇듯 소아비만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고 지고 있지만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만큼은 유독 통통한 아이에게 관대하다.
그렇다면, '살이 키로 간다', '아이들은 통통해야 건강하다'는 말은 과연 맞는 말일까?

Q. 살이 키로 간다?
A. 물론 골고루 잘 먹는 아이들이 성장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의 체중이 키에 따른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는 소아비만에 해당한다면 오히려 성장에 불리하다.
소아비만인 아이는 보통 어릴 때 또래보다 큰 것처럼 보이지만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높고 성적 성숙이 빠른 성조숙증의 위험도가 높아 성장이 빨리 멈춘다. 따라서 최종 키는 또래보다 작을 확률이 높아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Q. 소아비만은 성인병 위험이 없다?
A. 우리나라 초 중고생의 1~2%에서 고혈압이 나타났다고 한다. 즉,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의 위험에 소아비만도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런 비만 합병증은 복부나 몸통 위주로 살이 찌는 '중심형 비만'인 경우 더욱 위험한데 무릎이나 척추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관절염, 디스크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만으로 인한 관절염, 디스크 등의 소아 청소년 발병률도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Q. 성인처럼 체중 조절을 해야 하나?
A.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 무리한 체중감량은 금물이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무리한 다이어트 식단으로 체중을 감량하면 성장에 큰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 감량보다는 체중 유지를 통해 키와 체중의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나치게 과식하지 않는 수준의 평소 식사 량을 유지하되 두부, 닭 가슴살 등 고단백 위주의 식단을 챙겨 주고, 하루 4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아이들은 어른보다 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A. 자존감과 사회성이 형성되는 성장기에 소아비만은 심리적 발달에 큰 방해 요인이 된다. 아이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심리적인 손상도 더 커진다.
실제로 비만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우울증을 보이거나 자아비판적 경향이 강하다고 하니, 아이가 어른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아이의 심리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소아비만은 꼭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전문가 프로필_노승희 부천시청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노승희 전문가는 한방 전문의로,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수석졸업하고 부산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침구의학회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부천시청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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