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살, 6살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둘 다 호기심은 많은데 금세 질려 하는 성격입니다.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미술 놀이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Q. 4살, 6살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둘 다 호기심은 많은데 금세 질려 하는 성격입니다.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미술 놀이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전문가의 조언과 솔루션
매일 똑같은 크레파스, 물감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평범하고 다양한 재료로 새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아이와 미술을 할 경우에 그냥 “자유롭게 표현해 봐~”라고 하는 것보다 큰 주제를 정해주면 오히려 아이가 생각하는 폭이 넓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가족 표현하기’, ‘음식 표현하기’, ‘동물 그리기’, ‘이상한 나라’, ‘눈 하나 달린 외계인 표현하기’ 등 다양하고 큰 틀을 미리 제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식재료로 표현하는 미술
▲ 초콜릿, 과자 : 중탕시킨 초콜릿을 물감 삼아 그림을 그립니다. 손에 묻혀 먹어보기도 하고 도화지에 발라보기도 합니다. 고체 초콜릿, 각기 다른 모양의 과자를 붙여서 과자 집을 표현한다든지, 과자로 만든 동물, 사람을 표현해 봅니다.
▲ 다양한 면 종류 : 살짝 삶은 면을 그림의 재료로 활용합니다. 파스텔 가루나 물감으로 면에 색을 입혀 사용해도 좋습니다.
▲ 색감 있는 채소 종류 : 당근, 시금치, 파프리카 등을 활용하여 주제를 표현합니다. 풍경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 커피 : 원두 및 믹스 커피를 진하게 녹여 물감처럼 사용합니다.
▲ 껌 : 다양한 모양의 껌을 자르고 붙이며 주제를 표현합니다. 넓적한 껌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물감을 칠해서 도화지에 모자이크처럼 붙이는 표현도 가능합니다. 씹다가 뱉은 껌을 활용해도 재밌습니다.
▲ 쌀 : 생쌀을 붙여서 채색하거나, 지어 놓은 밥을 조물조물 만지면서 도화지 위에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시리얼, 견과류: 시리얼로 만든 강을 자유롭게 표현해서 시리얼 강물을 마시러 온 동물들도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도 재밌습니다.
▲ 밀가루 : 수제비 반죽으로 만들어 준 뒤 촉감을 느끼며 붙이거나 입체로 만들며 작업합니다.
▲ 팥빙수용 팥 : 팥빙수에 올라갈 정도의 식감의 팥을 도화지에 한 국자 부어줍니다. 손으로 직접 만지며 손가락 그림을 그리도록 유도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굳힌 후 보관합니다.
▲ 배추 : 커다란 배추에 눈, 코, 입을 그려서 붙여주고 팔, 다리를 만들어 줍니다. 배추로 우리 가족을 표현하거나 자르고 붙여 다양한 그림의 배경으로 사용합니다.
▲ 식빵, 바게트 : 절단한 식빵과 바게트의 부드러운 속을 파내고 액자로 활용합니다.
■ 재활용품과 소품 활용하기
▲ 옷 : 입지 못하는 옷을 직접 잘라 조각냅니다. 조각을 종이에 자유롭게 붙이고 그 위에 매직 및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봅니다. 무늬가 없는 티가 있다면 매직 및 패브릭 물감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서 입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 가방 및 지갑 : 못 쓰는 가방이나 무늬가 없는 에코백을 준비합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재료를 붙이고 그려 디자인하게 합니다. 그런 다음 그 가방 안에 담아서 가지고 다니고 싶은 것들을 따로 그려서 담아봅니다.
▲ 칫솔 : 칫솔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립니다. 튀겨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 공, 바퀴 : 물감을 묻혀 굴려봅니다. 우연히 표현된 물감의 흔적이 무엇같이 보이는지 질문 한 후 아이와 함께 상상하며 추가적인 요소, 상황을 그려봅니다.
▲ 휴대폰 케이스 : 엄마 아빠의 휴대폰 케이스를 아이가 직접 디자인합니다. 투명한 (혹은 무늬가 없는) 휴대폰 케이스와 매직, 스티커 등의 재료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 머리카락 : 집에서 머리를 다듬어 주는 아이라면 잘라낸 머리카락도 좋은 미술 재료가 됩니다. 목공용 풀 (마르면 투명해짐)을 사용하면 됩니다. 아이가 그린 사람의 머리카락을 표현해보세요.
▲ 뽁뽁이(에어캡-완충재) : 택배에 함께 오는 뽁뽁이의 오톨도톨한 부분에 물감을 묻혀 찍어보세요. 훌륭한 도장과 패턴이 됩니다. 다양한 색감으로 찍어준 뒤 그 위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서 붙여봅니다.
※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다 보면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 전 충분히 공간을 확보하고 아이에게 넘지 말아야 할 가이드라인을 먼저 제시해준 다음 시작하세요.
미술 활동을 하는 도중 지저분해졌다고 필요 이상으로 닦아 내거나 과도한 주의를 준다면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충분히 미술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세요.
※ 그림의 형태나 결과물에 목적을 두지 마세요.
다양한 미술 경험은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교육입니다. 그 과정을 즐기면서 재밌게 놀아주세요.

전문가 프로필_안린지 소설 및 시나리오 작가
안린지 전문가는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하고 그림 속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미술학원 강사로 2년간 근무하면서 미술심리상담 공부를 지속했다. 모든 아이가 행복한 꿈을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소설 및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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