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많이 듣는말이 '4차산업혁명'이란 생소한 말이에요. 아이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와 아이들 양육과 관련해서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듣고 싶어요.
Q. 요즘 많이 듣는말이 '4차산업혁명'이란 생소한 말이에요. 아이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와 아이들 양육과 관련해서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전문가의 조언과 솔루션
공동의 이익을 꾀하기 위해 공유한 목적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능력,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결합해 타인과 협력 관계를 맺는 능력 등이 4차 산업혁명의 화두인 ‘초연결’과 ‘초지능’의 핵심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새로운 시대의 인간은 융합의 시대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지식을 타인과 조화롭게 협력하여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에서 강조했던 입시 중심의 암기교육을 통해 양성된, 단순히 지식만 많은 사람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이 아니다. 지식과 정보는 널려 있으며, 하물며 이제는 외국어의 번역도 사람이 아닌 기계를 이용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 초연결, 초지능의 기저는 협력
타인의 지식과 자신의 알고 있는 것을 협력하거나 공동의 목적을 함께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은 협력이다. 협력은 상대방에 대한 수용, 이해, 인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 다름을 인정하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양육자) 모델을 통해 학습되어야 하고, 가정환경을 통해 몸에 익혀지는 것에서 비롯된다. 주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상황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그것을 반추하면서 자신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인간상이다. 그러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1. 이웃, 또래, 공동체에 대한 민감성 기르기
협력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수용에서부터 출발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타인의 존재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유아기, 타인의 존재에 대한 알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아 주변에 대해 민감성을 기르는 것이 첫 번째이다. 즉, '내 주변에 누가 있는가?' 하는 것을 인식시키는 일이다. 유아 주변에는 가족, 이웃, 또래, 지역공동체, 자연이 있다. 부모는 유아 주변에 누가 있는지 인식시키고 민감성을 키우기 위해, 유아가 주변과 관계 맺도록 도와주고, 유아가 보고 있는 것을 해석해주며,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부모가 유아에게 일깨워주는 것이다.
유아 주변에는 무엇이 있는지 인식시키고, 계절이 바뀜에 따라 주변의 변화를 볼 수 있도록 자녀들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숲에서 어떤 동식물이 자라는지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내 주변에는 누가 있는지 알고 서로 연관되어 있고 관계 맺어야 하는지 일깨워준다.
“아파트 앞 화단에 꽃이 피었네~.”
“꽃이 지고 나니까 경비 아저씨가 꽃잎을 쓸고 계시네.”
“앞집에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도록 갖다 드리자.”
“엘리베이터에서 어른을 만나면 인사하자.”
“오늘은 지구의 날이야. 지구의 날이 왜 생겼을까?”
2.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수용
유아가 주변세계에 대해 민감성을 갖게 되면 다양한 주변상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며, 다양성에 대해 보다 수용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지식과 다른 사람의 지식을 통합하여 협력하는 것은, 다름과 차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 유아 시기부터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경험과 이해는 개인이 좀 더 개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는 유아들이 보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수용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는 인종에 대한 편견,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편견 등에 대해 반편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부모가 육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항상 모든 사람들한테 적용되는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고, 상대방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서도 한번쯤 알려 주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저 사람은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를 탔지만, 집에서 요리는 잘 할 수 있대.”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어”
3.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실천하기
새 시대 인류가 추구하는 것은, 제한된 에너지를 어떻게 아끼고 함께 쓰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대이다.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것, 재활용의 가치에 대한 이해와 실천,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얼마나 가치로운지를 아이와 함께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실천하는 일은 유아들에게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니다. 공존하는 것의 가치는 내 이웃에 대해 인식하고 이웃, 지역, 더 나아가 지구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자녀들에게 인식시키고 실천하는 습관에서 시작한다. 공존의 가치를 인식하고 자란 아이는 장래에 지구공동체의 협력과 공존을 위한 보다 가치 있는 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먹으면, 지구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겠지?”
“꽃을 꺾으면 다른 친구들이 아름다운 꽃을 같이 볼 수 없잖아?”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 함께 참여해볼까?”
즉, 새로운 시대의 인간을 키울 수 있는 부모상은 유아가 주변과 이웃 공동체를 둘러보고, 그것들의 관계적인 연관성을 이해하고 협력하며, 공존의 가치를 보여주는 생태적 부모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 프로필_주혜영 산내들생태어린이집 원장
주혜영 전문가는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어린이집에서 본인의 교육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아동인권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으며, 어린이집 운영 이후 숲생태유아교육과 유아교수방법 등으로 전공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아동발달심리연구회 창립멤버로서 12년째 연구모임을 통해, 교육현장의 사례를 발표하고 연구회에서 공부한 것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문 출처: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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