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허약한 우리 아이, 뭘 챙겨 먹어야 할까요?
한방에서 건강하다는 것은 모든 장기가 제 기능을 다하며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성장기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유난히 허약하고 성장발달이 더디다면 오장육부의 균형과 조화가 깨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심장이 약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사소한 것에도 깜짝깜짝 잘 놀라며, 신경질적이거나 예민한 아이들은 심장이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스트레스도 잘 받고 긴장 상태를 자주 느끼며, 정서적으로 허약한 상태라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해 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잠이 부족해지면 성장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하기 때문에 성장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심장이 약해서 예민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대추차를 자주 마시면 심장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추차는 과도한 불안이나 긴장, 스트레스 등을 감소시켜주며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에도 도움이 됩니다.
간이 허약한 아이들은 눈과 관련한 문제를 겪기 쉽습니다. 한방에서 간은 눈과 연관이 있어서 간 기능이 약하면 시력이 좋지 않다거나 눈과 관련한 다양한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이 약한 아이들은 근육 발달도 더디기 때문에 근육이 약한 편이며 다리를 잘 삐기도 합니다.
간 기능을 강화하려면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나리, 쑥,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간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생선이나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서 근육의 힘을 키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얼굴이 까칠하고 건조하다거나 비염,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자주 앓는 아이들은 폐가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폐가 약하면 감기에도 잘 걸리며, 코와 목이 약해서 늘 관련 증상들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가 약하다면 항상 실내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폐 기능을 보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호흡기 증상을 자주 앓는다면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가 좋지 않은 아이들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시키지 못해서 성장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늘 불편하기 때문에 밥을 잘 먹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피차가 좋습니다. 진피차가 위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며 위장 기능을 활성화시켜줍니다.
PC나 스마트폰을 어릴 때부터 쉽게 접하면서 자라는 요즘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뛰어 놀기 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렇게 활동량이 부족해지면 신체 모든 기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균형 있는 성장발달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신체의 균형 있는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경혈점을 찾아 자주 지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안쪽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세 마디 위쪽에 있는 ‘삼음교’,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서 발등 쪽으로 2cm 정도 올라간 지점의 ‘태충’, 무릎 뼈의 바깥 쪽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에서 손가락 세 마디 아래의 ‘족삼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신장을 자극하는 혈자리들이며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균형 있는 성장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이 세 곳이 아니더라도 성장판이 있는 다리를 자주 마사지해주면 성장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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