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이내에 특히, 장염 이후의 컨디션 회복 관련한 진료상담요청이 늘었습니다. 예를 들면 ‘장염 앓고 나더니 밥을 안 먹어요.’, ‘장염은 다 낫는데 자꾸 배가 아프다고 해요.’, ‘구토가 심한 장염이었는데, 체중이 600g 빠졌어요.’, ‘장염으로 고열 나서 입원했다가 퇴원했어요.’, ‘장염은 다 낫다는데 예쁜 대변이 아니에요. 변이 묽어요.’ 등등 다양한 상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1. 체력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장염에 한번 걸리면 소화기가 약해져 금방 재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장염 이후의 몸무게를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하려면, 컨디션을 도와 식욕과 기운을 회복해서 너무 짧은 간격으로 장염이나 감기에 다시 걸리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체력이 부족한 소아라면 기운을 보강하는 효능이 좋은 ‘황기’ 달인 물을 마시면서 여름철 컨디션을 보조해도 좋습니다. 또한 장염 이후에는 음식물을 소화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 1주일간은 과식을 피하고, 위장 부담을 덜어주는 음식으로 가볍게 먹어야 더 빠른 컨디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날이 덥다고 해도 가벼운 운동을 동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인 만큼 적절히 수분과 전해질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2. 장내환경을 개선을 도와야 소화기면역력도 올라갑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적절한 식이섬유를 챙겨주셔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들이며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산성에서 잘 자라는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균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아줍니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같이 섭취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식품들이 해당되며 현미와 통밀, 보리와 같이 정제되지 않은 곡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장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와 같이 당도가 높은 과일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오히려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우리아이의 평소 소화력을 생각해봅니다.
장염 이후 유독 체중이 빠지는 아이라면 타고난 소화력이 약한지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봐야 합니다. 평소에도 손발이 차거나, 설사, 배탈, 복통이 잦은 아이의 경우처럼 소화에 부담이 큰 경우에 장염으로 고생하기 더 쉽고 추가로 유전적인 영향으로 부모님 중에 장이 약하거나 장이 예민한 경우, 심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소화기가 약한 체질이라면, 좀 더 자세한 체질관리 및 보강 관련 상담은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장을 괴롭히고 있지는 않나요?
추가로, 장을 괴롭히는 생활습관의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장염으로 유독 고생하는 아이들의 경우 평소에 배를 차게 만들어 장내소화를 방해하는 식습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운 여름이라고 선풍기나 에어컨 근처에 너무 오래 있지는 않은지, 하루에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 얼음을 많이 먹지는 않은지 등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더운 여름에 찬 음식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만큼, 찬 음식 섭취 후에는 따뜻한 물 한두 모금 꼭 챙겨주신다면 장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5. 아침저녁으로 배꼽 주변 장마사지를 해주세요.
배꼽 주위에는 위장 내 소화를 돕고 체내 기운을 회복하면서 장 컨디션을 돕는 혈자리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완혈(中脘혈穴), 천추혈(天樞穴), 관원혈(關元穴) 등이 있는데요. 아침저녁으로 배꼽 주위(배꼽에서 3센티 정도)를 시계방향으로 문지르듯이 10회씩 마사지 하거나, 손바닥을 10회 정도 비빈 후 손이 따뜻한 상태에서 배꼽의 위아래로 따뜻한 손바닥을 대주는 것도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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