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밥 no! 물만 마시는 아이, 여름형 식욕부진?
가마솥 더위의 기세가 지칠줄 모르고, 연일 최고기온을 갱신하는 요즘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아이들의 컨디션이 벌써부터 많이 떨어져 있는게 체감이 됩니다. 특히 여름만 되면 기운없이 쳐지고, 입맛 떨어져서 밥은 안먹고 하루종일 찬것만 먹는 여름형 식욕부진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아이들 여름형 식욕부진 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도 여름형 식욕부진?
여름만 되면 더위타면서 식욕부진을 나타나는 아이들이 주로 보이는 모습은 첫째, 음료나 물 종류만 마시려 하거나 과일로만 배를 채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둘째, 오후가 되면 피곤해 하고 짜증도 늘게 됩니다. 셋째, 피곤하면 일찍 자야 하는데 오히려 잠들기 어려워하고 밤에도 자주 뒤척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주하병(注夏病)’이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초여름이 되면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해지며, 입맛이 떨어지고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을 민간에서는 주하병이라고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타입?
Type 01 소화기 자체가 약한 체질의 아이
소화기가 약한 체질의 아이들은 여름형 식욕부진이 심하게 올 수 있는데요. 평소 음식에 흥미가 없는 아이가 여름에 식욕저하가 더욱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냉방기구 등 에어컨 바람에 배앓이를 동반하기도 하고, 많이 먹었다 싶으면 금방 체하거나 배탈이 나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 장염에 걸리면 체중이 쉽게 빠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친구들은 소화기의 기운을 올려주고, 기운과 체력을 보강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먹는 양도 늘어날 수 있지만, 여름에 체중이 심하게 빠지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평상시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주시는 게 좋고, 수면 시간을 무조건 30분 이상 늘려야 합니다. 도움이 되는 약재로는 황기나 삽주(백출)가 있습니다.
Type 02 더위를 많이 타는 열 많은 아이
혼자 땀을 줄줄 흘리면서 짜증이 늘어난 아이라면 더위를 타고 속열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잘먹던 아이인데 차가운 수박이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찬우유, 찬물만 찾게 되는데요. 차가운 음식을 먹더라도 속안의 갈증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 찬 것만 찾게 됩니다. 이럴 때는 가장 중요한 게 미지근한 물입니다. 아이들이 싫어하더라도 냉기 없는 물로 수분보충해주시고 인스턴트나 사탕, 젤리, 과자 등을 속열을 많이 만들어내는 간식류는 과감히 끊는 시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바깥에서 노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물놀이가 아니고 놀이터에서 노는 경우라면 해가 진후 최대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는 생맥차(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구성된 한방여름차)를 여름철 꾸준히 복용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Type 03 여름에도 잦은감기 하는 아이
평상시 감기를 자주 하거나, 긴 감기가 여름까지 이어진다면 아이드르이 체력이 약해져 입맛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3월부터 시작된 감기가 2주를 못 버티고 또 걸리거나 심한 감기로 입원까지 한 아이들은 여름이 되면 입맛도 함께 잃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감기치료도 중요하지만 아이 스스로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게 더 중요합니다. 이런 친구들에게는 항알레르기 효과가 뛰어난 영지버섯을 차로 다려서 마시게 하면 좋습니다.
Type 04 스트레스 많은 아이
아이들은 마음과 몸이 하나일 때가 많은데요. 첫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이 낮잠도 못자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생이 태어났거나, 이사를 하는 등 환경의 변화도 마찬가지구요. 이 경우 아이가 두 세달 견디다가 여름이 되면 식욕부진이 눈에 띄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아이가 유난히 짜증을 내는 대상이 있는지 살펴보시고, 장난감 등을 활용한 역할놀이를 통해 불편한 모습이 없는지를 찾아주셔야 합니다. 자기 전 5분은 아이에게 전적으로 시간을 할애해 주시되 누워서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해보시는 것도 좋고, 종아리를 따뜻한 수건으로 충분히 감싼 이후에 주물러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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