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미술 학원을 잘 다닌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림 그리는 게 힘들고 재미없다고 하네요. 미술이 힘들고 재미없다는 아이, 어떻게 흥미를 찾아줄 수 있을까요?
그림에는 정답이 없는데 어른들은 자꾸 정답을 요구합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낙서하듯 그리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만 그려도 그림 수업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자꾸 번듯한 형태와 그럴듯한 그림, 꽉 채운 채색을 요구합니다. 그러고서 부모님들은 걱정합니다.
“우리 아이가 사람을 잘 못 그려서. 걱정이에요.”
“아이가 그림 그리는 걸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매번 캐릭터만 그리네요.”
“우리 아이 그림은 언제나 미완성이에요.”
어른들이 정해 놓은 미술의 기준에 아이들을 맞추다 보면 즐거워하던 그림도 어느새 ‘숙제’가 돼버립니다. 그럼 점점 흥미와 자신감을 잃게 되죠. 이와 같은 경우는 아이가 미술을 싫어하게 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한 가지일 뿐입니다.
아이가 미술에 흥미를 잃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충분하고 적절한 칭찬이 없거나 친구의 그림과 비교한다면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부모님의 칭찬과 관심을 받기 위해 잘 그려야 한다는 압박감.
▲미술을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이 아닌 평가받는 교육으로 생각합니다.
▲유치원과 같은 환경이 바뀔 때, 스트레스로 의욕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패턴과 재료로 한정된 공간에서의 그림만 계속 그릴 때.
▲자신이 싫어하는 주제로만 그림을 그릴 때.
▲원하는 미술 재료를 자주 사용하지 못하게 할 때.
▲그냥 그림 그리는 것이 원래 싫을 때(부모님의 바람으로 미술 학원에 다녔던 경우).
▲다른 관심사가 생겼을 때.
흥미를 잃은 아이에게 다시 열심히 하라고 무조건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재미가 왜 없어졌는지 혹시 다른 이유는 없는지 꼭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혹은 혼이 날까봐 말을 아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3자(선생님, 다른 가족 등)을 통해 은근슬쩍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술 학원에 다니던 아이가 “그냥 재미가 없어졌어”, “친구들보다 잘 못 그려서”와 같은 말을 한다면 강요나 결과물을 향한 재촉보다는 조금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니기 싫어”, “학원 다니기 힘들어”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아이와 대화를 통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우선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조급한 마음을 버립니다.
: 아이가 미술 활동을 조금 싫어하게 된다고 해서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잘 그린 그림’의 기준을 없앱니다.
: 아이의 그림을 평가하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미술 활동은 즐기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 환경은 없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가세요.
: 다니기 싫은데 다니고 있는 학원이 있는지, 새로 들어간 유치원에서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새로 사귄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함께 대화해보세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와 재료로 미술 활동을 해보세요.
: 평소 사용해보지 않았던 재료로 미술 활동을 해보세요. 재활용품이나 음식도 좋은 재료가 됩니다.
▲미술 학원보다 집과 생활에서 미술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 함께 전시 관람을 자주 해주세요. 가족 여행을 가서 야외 미술 활동을 해보세요. 아이의 작품을 모아 집 벽면에 그림 제목과 아이의 이름을 함께 붙여서 작은 전시회를 마련해주세요.
▲잠깐 쉬어도 괜찮아요.
: 잘 다니던 미술 학원을 가지 않으려 한다면 잠시 쉬는 것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짧은 휴식 기간을 갖고 다시 돌아온 아이들이 더 집중력 있게 창의적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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