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얼굴에 반점이 생기거나 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혹여나 심각한 병일까 지레 겁부터 먹고 초조해 한다. 이러한 초보 부모들을 위해 신생아에 대한 궁금한 증상들을 소개한다.
아기의 몸에서 두두둑 하고 뼈가 부러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고 놀라서 소아과를 다녀 오는 부모들이 제법 있다. 아기의 뼈는 유연성이 뛰어나 운동 범위가 약간만 넓어져도 어른보다 관절의 움직임 정도가 커진다. 만일 아기의 관절이 어른 관절처럼 딱딱하다면 많은 아기들이 옷을 입을 때 관절이 부러질 것이다. 아기 몸에서 나는 뼈소리는 대개 정상이다.
아기가 아파하지 않고 외견상 이상이 없어 보이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소리와 함께 관절의 움직임이 이상하거나 아기가 아파하거나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모유를 먹는 신생아는 변을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분유를 먹는 아기는 갑자기 며칠 동안이나 변을 안 볼 때가 있다. 이럴 때 엄마들은 마치 자신에게 변비가 생긴 것처럼 답답해하지만 아기는 잘 놀고 먹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는 덩어리 될 것이 부족해서 변을 자주 안 보는 것이므로 분유에 설탕을 조금 타서 먹이거나 물을 좀더 먹여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설탕 대신 꿀을 타서는 안된다. 또 변을 며칠 안 본다고 다른 이상이 없는 아기에게 함부로 관장을 시켜서도 안된다. 만일 모유를 먹는 신생아가 변을 잘 보지 않는다면 모유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배꼽 탈장은 배꼽 아랫쪽의 약한 속살을 장이 비집고 나와서 생긴다. 조그맣게 나와 있던 배꼽이 아기가 울면 남산만큼 크게 불룩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겁나 보이는 것과는 달리 대개의 경우 별 문제 없이 만 2세가 되기 전에 점점 나아진다.
배꼽 탈장이 심하면 속살을 비집고 나온 장이 꼬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그리 염려할 필요는 없다. 커가면서도 배꼽이 줄지 않으면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수술은 아이가 3~5세가 됐을 때 의사의 판단하에 해야 한다.
요즘도 간혹 튀어나온 아기 배꼽에 엽전을 붙여주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배꼽에 오랫동안 엽전을 대고 반창고를 붙여두거나 천을 감아두면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신생아의 질에서 드물게 피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수가 있다. 이것은 태내에 있을 때는 모체로부터 받던 에르트로젠이라는 호르몬이 출생 후에는 사라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하지만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다른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외상에 의해서라든가 아니면 다른 출혈성 질활이 있을 때도 피가 나올 수 있으므로 일단 기저귀를 가져가서 소와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흔히 있는데, 대개는 문제가 없다. 물론 이럴 때도 아기의 기저귀를 가지고 소아과를 방문해 아기에게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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