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도 모유수유 가능할까요?
과거 유모가 친엄마 대신 아기를 키우던 시절, 유모 한 명이 무려 8명의 아이에게 동시에 젖을 먹였다는 기록이 있다. 쌍둥이의 완전 모유수유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물론 아이 한 명일 때보다 엄마가 더 잘 먹어야한다. 엄마에게 영양 있는 식사를 챙겨주고 육아와 가사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한 아기가 한쪽 유방에서만, 또는 한 자세로만 먹지 않도록 양쪽 유방을 번갈아가며 먹이는 것이 좋다. 아기들 간에 체력과 체중 차이가 날 경우, 큰 아기가 더 많이 먹지 않도록 세심하게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완전 모유수유할 정도로 모유 양이 충분하지 않다면, 두 아기가 모유를 공평하게 먹고 분유 보충도 공평하게 하도록 기록하며 수유해야 한다. 한 아기가 빠는 힘이 특히 약할 경우에는 힘이 센 아기에게 먼저 젖을 물려 사출반사가 일어나게 한 뒤 약한 아기에게 다른 쪽 젖을 물려 약한 아기를 배려할 수 있다. 쌍둥이를 먹일 때는 양쪽 풋볼 자세(아기 둘을 양쪽 옆구리에 낀 자세), 풋볼+요람 자세, 풋볼+교차요람 자세, 양쪽 요람 자세 등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다. 세쌍둥이일 경우에는 완모가 어려울 수도 있다. 아기들이 고루 모유를 먹을 수 있도록 아기 3명의 수유 스케줄을 잘 짜야 한다. 한 번 수유마다 <A: 오른쪽 10분 B:왼쪽 10분 C:오른쪽5분+왼쪽5분>같은 식으로 기록해두고 아기들이 좌우, 그리고 앞뒤 순서가 골고루 돌아가도록 한다.
출산 전부터 소량의 초유가 나오는 사람이 있고, 출산 후 나오는 사람도 있다. 초유의 양은 아주 적기 때문에 젖이 나오지 않는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아기에게는 전달되니 출산 후 30분 이내 첫 모유수유를 한다. 출산 후 3~4일 정도는 빈 젖 같아도 계속 물리는 게 중요하다. 아기가 원할 때마다 계속 물려야 한다.
아기가 유륜까지 깊게 물어 유두 끝이 아기의 연구개(입천장에서 비교적으로 연한 뒤쪽 부분)에 오도록 한다. 아기 아랫입술이 유륜을 더 많이 물어야 한다. 그래야 젖이 잘 나오고 엄마도 편안하다. 아기 입이 작은 경우 엄마 손가락으로 유륜을 납작하게 잡아서 아기가 물기 편하게 해준다. 가장 중요한 건 아기가 깊게 젖을 물도록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유두를 소독할 필요는 없다. 바람이 잘 통하게 브래지어를 풀고 지내는 것이 좋다. 유두 열상이 생겨서 아프다면 젖을 한 방울 바르고 그대로 말리자. 모유 안에 상처 치유 성분이 들어 있어 유두 열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한방 연고 자운고도 유두 열상 치료에 좋다.
이 시기에는 당연히 모유양이 적고, 아기 몸무게도 당연히 줄어든다. 아기가 태변도 보고 양수에 젖어 있던 피부도 마르기 때문이다. 4일째까지 출생 체중의 5~10%까지는 줄어들 수 있고 그 뒤에 다시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출생 2주쯤에 출생체중으로 회복되고 그 뒤에 출생체중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관없다. 제왕절개로 출산했더라도 태어난 지 30분 이내 첫 모유수유를 시작하고 24시간 모자동실을 유지하면서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물리면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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