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실금은 단순히 소변을 참기 어려운 증상에 그치지 않고 여성들의 일상과 심리 상태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문제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출산 경험이나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의 영향으로 30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럽다는 이유로 증상을 숨기거나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증상은 방광이나 요도 주변 근육 기능이 약해지거나 복부 압력이 순간적으로 높아질 때 흔히 발생한다. 특히 웃거나 재채기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하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피부 자극이나 요로감염 같은 추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외출을 꺼리게 되거나 사회생활 위축으로 연결돼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증상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된다. 가장 흔한 복압성(요실금)은 출산과 노화로 인해 골반저근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절박성은 갑작스럽고 강한 배뇨 욕구를 참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며, 일류성은 방광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아 소변이 넘쳐 흐르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 외에도 두 가지 이상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성 사례도 적지 않다.
초기에는 생활 습관 개선이나 패드 사용 등으로 버티려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많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반복되는 요실금은 스트레스와 우울감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치료 부담을 줄이면서 회복 속도를 높인 미니슬링 수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신체 부담을 줄이고 비교적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글 이성훈 산부인과 전문의 (나무정원여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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