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인 하면 커피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안 마시는 아이들은 카페인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이 많습니다. 성인의 경우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카페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카페인의 중독과 부작용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과도한 각성 작용은 물론이고 두통, 불안증, 위장장애, 피로,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더욱이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카페인이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해서 성장 발달에 여러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커피는 안 마신다고 해도 아이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차나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등이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이 400mg 이하이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에는 체중 1kg당 2.5mg이며, 최대 150m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콜라의 경우 27mg, 에너지음료의 경우 80mg, 커피우유는 47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적은 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음료 외에 카페인 함량이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음료 외에 음식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간과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까지 고려한다면 음료라 해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탄산음료나 커피 우유 등의 섭취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음료 외에 아이들의 카페인 섭취에 신경을 쓸 때 주의해야 할 것으로는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코코아, 비스킷 등이 있습니다.
초콜릿의 경우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함량이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간식으로 먹다 보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초콜릿 1개에는 17~18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카카오 함량이 높아질수록 카페인의 함량도 높아지며,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이 밀크초콜릿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역시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녹차나 초콜릿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녹차 맛 아이스크림의 경우 카페인이 100g당 99mg가량 들어 있습니다. 물론 녹차에는 커피와는 달리 카페인 외에 카테킨처럼 항산화 작용을 하는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만큼 아이들이 이런 아이스크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코아 파우더도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코아파우더를 우유에 타 먹거나 베이킹 등에 많이 사용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 역시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비슷하게는 커피 맛이 나는 사탕이나 껌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초코가 함유되어 있는 비스킷에도 카페인이 있는데, 보통 1박스당 16mg 정도의 양이 들어 있습니다.
비스킷이나 사탕, 아이스크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경우 소량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어려워 생각보다 많이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카페인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 성인은 물론이고 성장기 아이들은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글 김소형 한의학 박사 (김소형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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