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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안 돼"를 수십 번 해도 말을 안 들어요

안돼100번님 · 2026.10.02 · 📢 공개

30개월 아이에게 하루에도 "안 돼"를 수십 번 말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나중에는 제가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이 나이에 맞는 훈육 방법은 무엇인지, 단호함과 다그침의 차이는 어디까지인지, 나이가 들면서 훈육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윤정원 심리치료학박사/심리상담사

공감이 있는 공간 정신분석적 미술심리치료연구소 · 10년 이상 유아동 청소년 성인의 심리상담 및 연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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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 2026.10.03

30개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호기심 천국입니다.
30개월은 삐아제의 인지발달 단계로 보면 감각단계를 지나 전조작기로 자기중심성이 주가 됩니다. 에릭슨의 사회심리 발달 단계에서는 자율성을 키우는 시기입니다. 즉,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만지고 싶으면 만지고 움직이고 싶으면 움직이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는 때입니다.

이런 아이와는 다르게 상황에 따라 이미 정해진 방식이 장착된 양육자에게 아이의 행동은 거슬리고, 불편하고, 위험하기도 한 것들 투성일 것입니다. 아이는 발달하고 있고, 양육자는 통제감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생기는 충돌로 양육자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감정조절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하지 말라는 금지어의 과도한 사용은 양육자에게도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위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지시와 명령을 줄이고, 통제보다는 수용하면서 아이의 자율성과 중심성을 허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허용을 받아야만 다음으로 규칙을 따를 수 있습니다. 발달 시기에 맞춰 자기중심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고집이 쎈,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감정 조절이 어려운 성격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또 자율성이 발달되지 않으면 수치와 의존에
의해 건강한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이 생길수 있습니다.

30개월은 안전하게 환경을 경험하도록 조성하면서 허용하는 걸을 위주로 안 되는 것을 배워가야 함으로 엄격한 훈육보다는 부드러운 수용과 차분한 단호함으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그침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자에 해당하는 단호와 다그침의 차이는 양육자의 통제감, 불안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그침은 단호함을 방해하는 요소이며 둘은 반비례합니다. 지금부터 자기중심성과 자율성을 키운다면 30개월 이후 5세 무렵에 좀 더 관계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때 훈육은 아이의 기질과 발달 정도에 맞춰 기준과 제한을 정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답변은 판단을 돕는 안내이며 진료·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급하거나 심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