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발달·놀이
그림책, 많이 읽어 주는 것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던데요
그림책읽는밤님 · 2026.10.02 · 📢 공개
매일 밤 그림책을 5권 넘게 읽어 주는데, 아이는 끝까지 듣지 않고 넘기기만 해요. 글자를 그대로 읽어 주는 게 맞는지,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바꿔도 되는지 헷갈립니다.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읽어 주기 방법을 연령별로 알려 주세요.

윤정원 심리치료학박사/심리상담사
공감이 있는 공간 정신분석적 미술심리치료연구소 · 10년 이상 유아동 청소년 성인의 심리상담 및 연구중입니다.
이 전문가에게 문의 › 💬 답변 · 2026.10.03
20개월 아이에게 책은 책이라기 보다는 장난감입니다.
현재 아이가 장난감과 같은 책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필요한 것은 양육자의 유연한 태도입니다.
아이의 흐름을 따라 가며 넘기기만을 허용하며 지켜봐야 합니다. 책을 넘기며 느껴지는 감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이고 괜찮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글자를 그대로 읽어주는 것은 아이가 책을 책으로
경험해 낼 수 있을 때이고, 물론 그때도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림을 보며 책의 글과 다르게 이야기를 해도 됩니다. 오히려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양육자의 정형화된
개념을 조금 느슨하게 하고 ‘이렇게 해야 된다’ 는 것보다 우리 아이, 우리에게 맞춤인 것들을 자유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읽어주기는 우선 엄마와 아이의 정서적 교감입니다. 엄마라는 우주에 아이가 빠져들어야 엄마의 목소리, 눈빛, 억양으로 대변되는 책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읽어주기는 언어가 발달되는 정도에 따라 3세 전에는 감각에 집중하고, 3세 이후 5세 무렵에는 주관적인 느낌과 주관적 이해(물환론적) 위주로 5세 이후 7세까지는 인지발달과 인과관계를 통해 사실적 이해와 사고력 위주로 접근하면 됩니다.
아이의 언어발달은 책만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체험으로 촉진되므로 엄마 아빠와 몸으로 놀고, 아이가 보내는 사소한 신호들을 감지하고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세상에 관심을 갖고, 부모는 세상에 관심을 갖는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요?
전문가 답변은 판단을 돕는 안내이며 진료·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급하거나 심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주세요.